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김장수 기자)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자주와 독립에 대한 염원으로 국민 주권을 선언하고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조상들의 위대한 3·1정신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사회를 앞당기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밑그림이 될 경기미래교육 2030, 평화, 통일, 역사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이해력과 논리력을 키워 학습의 동기를 찾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실, 학교, 지역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시대가 열리는 역사적 전환기”이라며 “경기교육이 우리 사회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10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고,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에 대한 경기교육의 의지를 미래교육에 담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7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4·16교육체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미래교육 2030은 2018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시기 정도의 기간을 두고, 영향력 있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의미한다. 그는 4·16교육체제 이후 혁명적 전화시대에 미래를 전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연구보고서의 제안과제를 중심으로 2019년에는 교육청의 정책연구와 현장, 사회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2020년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으로 학교 현장지원을 위해 행정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국을 신설, 꿈의학교, 꿈의대학, 마을학교, 독서교육과 인문학교육 등을 추진한다고 했고, 교육지원청에 센터장, 장학사, 주무관, 상담사, 법률지원가로 구성된 ‘학생지원센터’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교폭력에 대한 행정지원, 생활인권지원센터기능,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구성과 운영, 학생맞춤형 사후 관리의 전 과정에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재정 교육감
세 번째로 “유아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유아교육 공공성강화 추진단과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 운영으로 유아교육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했고, 사립유치원의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 3월 152학급, 9월 109학급 등 총 261학급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고, 동탄에 설립예정교 이음터 내 어린이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 시설로 임대 사용해 2020년 3월 5학급 규모의 유치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계속 되어 온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처음학교로’ 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해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 1월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감사관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2020년까지 약 2년간 한시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동안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 1069개원 중 이미 감사를 실시한 124개원을 제외하고 945개 유치원을 전수 감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로 “평화와 화합의 새 시대를 학생이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청사에 통일 교육을 열어가는 분도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고,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 교과서의 활용을 높이고 접경 지역을 평화와 통일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드는 등 남북교육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나 학생방북단의 평양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며 “공식 제안서를 1월 중에 전달하고, 세부 일정은 답신에 따라 추후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여섯 번째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고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법률 개정을 위해 교육부,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협력해 급식비, 교복 등 우선 시행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를 1월 중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10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기념사업이 필요하다”며 “3·1운동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 등을 운영해 우리 학생들이 3·1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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