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생명과학부 송성규 교수 <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는 생명과학부 송성규 교수가 최근 어류면역학계의 최고 권위 학회지인 ‘어패류면역학회지(Fish and Shellfish Immunology)’로부터 우수 논문심사자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이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들의 기재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논문심사를 통해 학회지 발전에 공헌이 큰 심사자에게 수여된다.
논문심사자는 학술지에 제출된 논문의 학문적 성과를 평가하고 필요 시 보충 연구를 요청하기도 한다. 송성규 교수는 2014년부터 이 학술지에 제출된 30여 편의 논문을 심사했다.
송 교수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어류의 급여형 경구백신을 개발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백신 전달체로 하는 신개념 백신으로 기존 상용화된 주사형 백신의 단점을 개선했으며, 백신 연구를 통해 국내 양식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각종 어류 병원체에 대한 급여형 경구백신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또 어류 급여형 백신을 시작으로 돼지와 소에 치명적인 구제역 바이러스 급여형 백신 개발을 시작했으며, 하나의 백신으로 여러 구제역 바이러스 종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만능 백신을 개발 중이다.
송성규 교수는 “지역대학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류 백신 연구를 시작했다”며 “함께 애쓴 전 현직 모든 팀원에게 감사하며 기쁨을 같이 나눈다. 조속히 정부의 해당 규정이 마련돼 개발된 급여형 경구형 어류 백신이 양식 현장에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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