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밀집지역 범죄예방 디자인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지난달 도시디자인에 범죄 예방 디자인기법을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 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지난 2015년 관련 조례 시행으로 5년 단위로 계획 수립이 의무화 됐고, 지난해 대구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졌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대구시의 범죄 발생 패턴과 공간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 지역에 맞는 범죄 예방 방안을 도출하고 각 지역에 맞는 범죄예방 디자인 방향과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노후 주거지, 원룸 밀집지역, 골목길 등에 대한 범죄 예방 디자인 방안을 중점 특화해 제시했다.
노상주차가 많은 골목길과 1층 필로티 구조의 원룸 밀집지역의 경우 CCTV 및 조도를 개선하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방안으로 미러시트 및 반사경 설치를 권장했다. 막다른 골목은 화분, 텃밭 등을 조성, 주민들이 직접 관리해 자생적인 범죄예방 디자인 기법을 제안했다.
권오환 도시재창조국장은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공간 관리가 시민들에게 범죄로부터의 불안감을 낮춰줄 것”이라면서 ”기본계획에서 제안된 디자인 기법들을 환경정비 및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에 접목시켜 대구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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