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기가 활력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이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 속에서 모든 정책과 사업을 신속하게 파악해, 일정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역에 돈이 돌고,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이라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정과 관련한 모든 사업과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각종 기념사업들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집중될 수 있도록 준비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간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시정 추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공무원들의 자세 변화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도모하고 한층 더 나은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공직자는 공급자(공직자)의 입장이 아니라 언제나 수요자(시민)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부서별 장벽을 없애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도시의 체질변화를 지속시켜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민생경제와 일자리에 희망이 있는 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한 도시, 소외됨이 없이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AI 취약지역 방역으로 새해에도 청정지역 유지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올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비발생지역 유지를 위해 전업농가, 철새도래지와 전통시장 가금판매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AI는 올겨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발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영천 자오천 등 46개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되는 등 발생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2014년 이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년 겨울철에 발생해 전국이 살처분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시에서는 시민이 형산강변, 곡강천 등 철새출현지에 출입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주3회 축협과 합동으로 분변낙하 장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산란계 농장 등 전업농장에는 가축입식 전 환경검사를 통해 입식을 승인하고 노계 출하 전에도 예찰과 간이키트검사 실시 후 이동승인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생석회 살포 등으로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밀집 사육농장인 흥해 성곡에는 이동통제초소를 마련, 출입하는 축산관련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창식 축산과장은 “가축방역은 발생 전 사전대비가 가장 중요하니, 각 농장에서는 사육하는 가금류 가축이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자체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 관내에는 420여 농가에서 산란용 닭을 중심으로 65여 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AI가 발생 사례가 없다.
# “지역경제 살리자” 포항시청 구내식당에 구룡포과메기 등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역경제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과메기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10일 청사 구내식당에서 과메기를 메뉴로 한 점심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구매 참여를 독려하고 과메기 시식을 실시하는 등 과메기 소비를 촉진시켜 과메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렸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먹거리 문화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장변화에 따라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유통시장의 변화에 부응해 다양한 소비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겨울별미인 과메기가 지역사회의 주요소득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바가 큼에 따라 과메기 서울 출하 행사, 과메기 국회 시식행사 등 전국적으로 과메기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남·북구보건소, 2019년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 모집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건강검진 결과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중 건강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는 잠재적 만성질환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참여 대상자는 최근 2년 이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또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 만성질환 건강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진 30~50세 포항시 주민으로 남구 110명, 북구 100명 등 총 210명을 우선 선정한다.
북구는 지난 7일부터, 남구는 오는 14일부터 3월 8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해 4월부터 6개월간 사업을 시행한다. 신청 및 문의는 남구보건소 건강생활팀, 북구보건소 건강생활팀으로 하면 된다.
대상자는 활동량계 등 관련 기기를 무상으로 받고 스마트폰 앱으로 매일 운동, 영양 섭취 등 실천사항을 기록하면 이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체육지도자 등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리해 준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한 방법으로 대상자들의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