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정수기’ 이색 성장스토리

	▲ 강송식 대표

정수기 업계에서 광고모델 한 명 없이 단지 입소문만으로 17년간 정수기 시장을 주도해 온 업체가 있어 화제다. 17년간 ‘한우물’만 파온 ‘한우물 정수기(대표 강송식)’가 바로 그 주인공. 서울대를 졸업한 후 영어교사를 하던 강송식 사장의 정수기 개발 사연은 남다르다.

그는 건강상 이유로 좋은 물을 먹겠다는 생각에 20여 년 전 새로운 형태의 정수기 개발에 나섰다. 그가 개발해낸 정수기는 전기분해 방식의 ‘한우물 정수기’라는 것이었다.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개발한 정수기는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실제 이 정수기의 효능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발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보급된 것.

	▲ ‘한우물 정수기’

‘한우물 정수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의 ‘전기분해 정수기’라는 것. 특허청으로부터 전국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우물 정수기는 크게 세 종류의 물을 만들어낸다.

수돗물을 정수기에 통과시키면 약알칼리성(pH 7.4~8.5), 약산성(pH 5~6), 강알칼리성(pH 9~10) 등 각각 성분과 용도가 다른 물이 생성된다. 이중 약알칼리성은 음용 및 요리용, 약산성은 세안용, 강알칼리성은 화초재배 및 세탁용으로 사용된다.

음료용으로 사용하는 전해 약알칼리수는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물’로 알려져 있다. ‘한우물 정수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이유도 약알칼리수를 공급하기 때문.

또 우리 피부는 약산성일 때 가장 건강하기 때문에 세안시 약산성수를 사용하면 피부미용에도 좋다. 또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세제가 필요없는 세탁기’는 강알칼리수를 응용한 세탁기로, 한우물 정수기의 강알칼리수를 세탁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한우물 정수기 관계자는 “대리점이 없고 비싼 광고 등을 하지 않아 정수기 가격 거품을 없앴다는 점도 ‘한우물 정수기’의 17년 노하우”라고 전했다. 02-929-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