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일요신문]김장수 기자=서철모 화성시장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언론 앞에 섰다. 서 시장은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대화’를 열고 1시간 30분 가량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날 서 시장은 지역회의, 무정차 버스,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소통 문제 등 지금까지 제기되어 온 현안들에 대해 120여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냈다.
특히 서 시장은 시민참여형 행정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회의의 가치와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지난 1년간 지역회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답했다. 지역회의 성과와 평가를 묻는 질문에 서 시장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초반에 비해 지역회의 참석인원은 줄었지만 지역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셨던 분들이 이제는 정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논의를 하신다”며, “지역회의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며 점차 발전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던 예전에는 한 명의 리더가 시를 이끌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정차 버스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무정차 버스는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실시한 교통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정차 버스가 시행된 지 불과 한 달이 지났는데 3개월은 시행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며, “오는 9월까지 이용현황을 파악해 지역회의와 간담회 등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노선 등을 추가로 수정․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테마파크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용인 에버랜드의 세 배 규모로 연간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화성시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소통 문제 등과 관련된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불통과 언론차별에 관련된 지적에서는 “폐쇄적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통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통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며, “단체나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가급적 많은 시민을 만나 어떠한 이야기라도 충분히 듣고 그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된다면 오해는 벗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 차별이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겠다”며, “민선7기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언론인과의 대화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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