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칠곡군 제공)
[칠곡=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시골 유소년축구클럽팀 돌풍이 지역사회와 유소년 축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지난 9~19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한 ‘2019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 중인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
경북 칠곡군의 작은 유소년팀인 호이유소년축구클럽은 전국 762개 팀 1만여 명이 참가한 전국 초등부 최대 규모 대회에서 대도시 명문 유소년클럽과 축구부를 잇달아 꺾었다.
U-10(4학년), U-11(5학년), U-12(6학년)의 3개 부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은 U-10 준우승, U-11 16강, U-12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 U-10은 치열한 예선전을 치른 결과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 벌어진 8강전과 4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폭우 속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한남대 유소년 팀을 만나 최선을 다했지만 체력과 뒷심 부족으로 4대 1로 패하면서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U-12는 예선에서 2승 1무로 본선리그에 진출했으나 8강 토너먼트에서 원주 UTD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이경섭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 단장은 “여름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일궈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결실을 가져온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은 칠곡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이 중심이 돼 2008년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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