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능 의혹, 평산 우라늄 공장 폐기물 서해 오염 가능성 논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이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라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보글의 주장에 따르면,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연결돼 있다. 그런데 파이프 양쪽이 파손돼 새는 바람에, 강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RFA는 평산 우라늄 공장 바로 옆 강이 예성강과 연결돼 있다며 그 물이 남쪽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또 예성강의 끝이 강화도와도 아주 가깝다고 보도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