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도로공사, 이규희 의원실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5년간 낙하물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낙하물은 매년 261,139만 건에 총 130만 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일 고속도로에 약 6㎞ 마다 낙하물이 수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를 유발하거나, 수거되지 못하고 자연처리 되는 낙하물까지 고려한다면 고속도로 상에서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위험물은 더 짧은 거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낙하물은 실제 사고로 이어져 지난 5년간 220건이 발생했고, 부상자는 총 31명으로 연평균 6.2명이고, 사망자는 3명이었다. 낙하물에 의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아 피해자가 관리청에 신고하지 않거나, 사고 원인이 작은 낙하물이라 사고 관계성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낙하물이 원인이 되었지만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한 복합사고의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사고는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원인불명의 낙하물 사고는 가해자를 찾을 수 없어 피해자에게는 이중고를 안기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45개 노선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논산천안선(호남선) 중부선(통영대전선) 서해안선 남해선 중부내륙선 경부선 서울외곽순환선 등 7개 노선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매해 사고가 발생했다.
낙하물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은 도로는 경부선, 중부내륙선, 서해안선, 중부선과 통영대전선 순이었다. 특히, 경부선은 5년 평균 9.6건으로 두 번째인 중부내륙선에 비해 두 배나 많아 특히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리당 사고횟수는 제2중부선과 부산포항선, 제2경인선 순으로 많아 위험성이 높은 반면 중앙선, 동해선은 낙하물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