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15.4%,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7.2%,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5.2%
- 박명재 의원, 당내 경쟁후보 2배 가까이 앞서
- 포항북, 김정재 의원 가장 높아…허명환 교수 15.2%, 기타 7.6%
[포항=일요신문] 최창현 임병섭 기자 =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자유한국당 포항남·울릉, 포항북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현역의원 프리미엄’의 강세가 뚜렷했다.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3~26일까지 포항남·울릉, 포항북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남·울릉지역 자유한국당 후보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박명재 의원이 당내 경쟁후보들을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북의 경우에도 현역 김정재 의원이 가장 높았다.
(왼쪽부터) 박명재 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한국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박명재 의원이 3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15.4%,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7.2%,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5.2%로 뒤를 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무응답’도 각각 28.4%와 6.8%의 응답률을 보였다.
포항북구 지역에서도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현역 국회의원 김정재 의원이 38.6%로 가장 높았고 허명환 교수 15.2%, 기타 7.6%의 순을 보였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8.6%였다.
포항남·울릉선거구에는 박명재 의원을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 한국당 5명의 주자가 나서 공천을 둘러싼 경선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 당헌당규에 규정한 사고지구당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략공천이 아닌 공천이 불가피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포항북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의 2강에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당위원장의 3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