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알람 시계로는 어림도 없는 잠보들을 위한 만만치 않은 알람 시계가 하나 등장했다.
이름하여 ‘알 까는 알람 시계’ 즉 ‘쿠쿠 클락’이라고 하는 이 알람 시계는 시간이 되면 먼저 알 다섯 개를 깐 다음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한다.
알람을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알을 모두 모아 시계에 되돌려 넣는 것. 단 한 개의 알이라도 빠뜨릴 경우 계속 울리기 때문에 정신 없이 알을 주워 모으다 보면 이미 잠은 저 멀리 달아나기 일쑤라고.
또한 ‘퍼즐 알람 시계’ 역시 아침마다 비슷한 수고를 해야 겨우 꺼지는 시계. 알람과 동시에 퍼즐 4개가 튀어 오르며, 이 퍼즐 조각을 다시 끼워 맞출 때까지 쉴 새 없이 울려댄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사진 왼쪽이 쿠쿠 클락, 오른쪽이 퍼즐 알람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