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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의 세 딸인 이서현 이부진 이윤형씨(왼쪽부터) 는 대략 1천7백90억원어치의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3대 재벌 오너 여성들의 재산도 타 재벌가 여성들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 물론 이들 재벌가 여성들이 보유한 재산은 대부분 자수성가로 쌓은 것이라기보다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이들 3대 재벌가 여성들이 국내 최고 부호 대열에 낀 것은 시대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대부분의 재벌가에서는 여성에게 그리 많은 재산을 넘겨주진 않았다. 그러나 여권신장과 함께 여성에게도 많은 재산이 넘겨지면서 이들 3대 재벌가 여성들이 대거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 LG, 롯데 등 3대 재벌가 여성 가운데 단연 선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딸 부진, 서현, 윤형 세 자매. 이들이 여성 부호 대열에 합류한 것은 계열사 지분이 증여되기 시작한 지난 90년대 후반부터였다.
이들 중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부진씨와 서현씨. 부진씨는 현재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으로 재직중이고, 차녀 서현씨는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 윤형씨는 아직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
이들 세 자매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시가로 환산하면 대략 1천7백9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 자매는 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주식 8.4%(20만9천1백29주)를 포함, 다른 계열사 주식을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지난해 10월에는 8백70억원 정도로 산정됐으나, 한 해 사이 주가가 대거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배 이상 늘어났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딸 연경씨도 떠오르는 재벌가 여성 부호. 올해 25세인 연경씨가 보유한 그룹계열사 주식을 시가로 환산하면 4백70억원대로 추산된다. 연경씨는 현재 LG투자증권 2%(2백44만5천4백10주), LG카드 0.25%(18만4천5백83주) 등을 포함해 LG계열사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 영자씨도 1천3백억원대의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부사장을 맡고 있는 신영자씨는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함께 포스트 신격호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재계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가와 LG가 안주인들의 재력도 눈길을 끈다.
현재 호암미술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는 삼성전자 주식을 포함해 계열사 주식 3천7백억원어치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 역시 계열사 주식 6백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막강한 재력가로 꼽힌다.
삼성가와 LG가, 그리고 롯데가 여성들의 재력은 대부분 주식이어서 주가의 변동에 따라 재산 규모가 크게 오르내린다. 때문에 이들의 재력변화는 곧 해당 그룹 계열사들의 시장평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지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