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부산교육정책에 부산시민 74.2%, ‘만족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교육정책에 대해 부산시민 74% 이상이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5~6월 2개월에 걸쳐 교육정책 및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2020년 제1차 부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업체 ㈜써던포스트에 의뢰하여 부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전화면접조사 결과 부산교육정책 만족도 질문에서 74.2%가‘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14.6%는 ‘불만족’으로, 11.3%는 ‘모름(무응답)’으로 답했다.
이는 이번 조사에 앞서 실시했던 지난 2019년 제4차 정기여론조사 시 만족도 66.4%에 비해 8%P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 등이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교육정책 비전 및 방향성에 대한 공감도 질문에서는 74.4%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비공감’은 16.4%에 그쳤다.
부산시민들은 부산시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만족’ 80%, ‘불만족’ 10.2%, ‘모름(무응답)’9.8%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원격수업의 적절성에 관한 질문에서는 절반이 넘는 56.8%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원격수업 후 발생한 애로사항 질문에선 38.7%가 ‘자녀의 학업성취도 하락 우려’를, 17.2%가 ‘교사와의 소통 어려움’을 들었다.
현재 고3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 31.6%가 ‘학생 맞춤형 컨설팅’을, 22.2.%가 온․오프라인 대입상담 네트워크 강화를, 16.1%가 입시 설명회 개최를 원했다.
대면조사방식인 집단심층면접조사에서는 교사-학부모 모두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산시교육청의 대응은 대체로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원격수업 등에 따른 학생들의 정보 노출과 교내 감염병 확산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교사들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추진한 여러 정책들이 교육가족과 시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45%p, 응답률은 5.6%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해마다 전화면접조사 4차례와 집단심층면접조사 2차례를 실시하고 있다.
#해운대교육지원청, 사립유치원 업무지원 밴드 개설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복)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관내 사립유치원 59개원을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업무지원 밴드(BAND)’를 개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밴드는 해운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를 비롯한 유치원 관련 3개 부서 업무담당자 9명과 관내 사립유치원 원장-원감 76명(원당 1~2명) 등 모두 85명으로 이뤄졌다.
이 밴드는 업무 공지사항과 제출자료 안내, 월간 업무달력 게시, 업무 관련 FAQ 탑재, 각종 연수 안내 등 유치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또한, 담당 부서들의 일원화된 안내창구로서 신속하게 소통-지원하는 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복 교육장은 “이 밴드는 교육지원청과 사립유치원간 협업 기반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며 “신속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산공업고등학교, 학교협동조합 백산상회 오픈
부산 서부산공업고등학교(교장 최현주)는 9일 오전 10시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학교매점인 ‘백산상회’를 오픈한다.
이날 행사는 전영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과 이순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학교매점 백산상회는 백산 안희제 선생이 백산상회를 경영하면서 독립운동 자금 지원과 청소년 교육에 힘쓴 정신을 계승하고, 유해 식품으로부터 안전한 매점을 운영하기 위한 뜻으로 붙여진 상호다.
백산상회는 만덕고등학교의 매점형 학교협동조합인 ‘산드레’와 영산고등학교의 푸드트럭 운영 학교협동조합 ‘영산GO드리미’에 이어 부산의 제3호 학교협동조합이다.
서부산공고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학교협동조합형 매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교육청의 연수와 설명회 등에 참여하고 학교에서 학교협동조합 토론 수업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학부모 김미자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지난 4월 9일 교육부로부터 학교매점 운영과 학생복지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백산상회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전영근 교육국장은 “백산상회가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참여, 협업 등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우리 교육청은 교육-경제-복지의 선순환구조를 창출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