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라디오스타
이날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의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하희라는 “제가 촬영을 나가면 집에 올 때까지 잠을 안 잔다. 잠을 깨울까봐 난 12시가 지나면 전화도 안 하는데 집에가면 안 자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잉꼬부부’ ‘이벤트 남자’ 등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고맙다.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어느 정도 했으니 막 나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안영미는 “먼 훗날 위인전에 나올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허경환은 “부모님보다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제가 늦게 들어오면 엄마가 뛰어나와 ‘니 때문에 한숨도 못 잤다’고 하신다. 그런데 뒤를 보면 머리카락이 눌린 게 누가 봐도 푹 잔 사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희라는 꼭 숨겨뒀던 최수종의 이벤트를 공개했다.
하희라는 “애들 태어나기 전인데 제 생일에 후배, 친구들과 파티를 했다. 모두 여자만 있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 남편이 여장을 하고 왔다. 샵에서 꾸미고 와서 진짜 예뻤다. 그 모습 자체보다는 밖에서부터 그런 모습으로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을 생각을 하니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그때 마음은 예쁘게 해서 이벤트를 해야지가 아니라 전부 여자만 모여있는데 남자 혼자 썰렁하게 있는 것보다 편한 언니처럼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