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이제 공공건축에 있어서 민간전문가의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가고 있다.”
경북도가 공공건축가 45명을 위촉하고 민간전문가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입으로 공공건축물 디자인 품질 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가 4일 도청에서 공공건축가 위촉식을 갖고 있다. 이날 위촉된 공공건축가는 2년간 지역 건축정책에 따라 경북의 주요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사업 추진 시 기획 및 설계업무 단계부터 사업완료까지 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와 관련 도는 4일 도청에서 공공건축가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은 2년간 지역 건축정책에 따라 경북의 주요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사업 추진 시 기획 및 설계업무 단계부터 사업완료까지 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공공건축가는 건축·도시·조경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 전문가들로 대구·경북지역 21명, 타 지역 25명이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4월 배병길 건축가(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 대표, 호서대 석좌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임명한 바 있다.
경북도는 총괄건축가를 중심으로 공공건축가들이 기획 및 자문활동으로 공공건축 사업의 디자인 품질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전문가 제도는 우수한 민간건축가를 공공건축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제도로, 현재 국토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주관해 적극 확대하고 있는 정책이다. 경북도 역시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이철우 지사는 “우수한 건축물 하나가 그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경북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아지면 관광이 활성화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라며, “민간전문가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도의 건축행정에 접목하면 경북도 공공건축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