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원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그라운드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원 불상의 인물이 그라운드원 문서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용 파일 일부를 다운로드했다. 문제는 해당 파일에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등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라운드원은 유관 기관에 신고하고, 해당 계정의 접속을 차단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해당 개인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라운드원은 “내부 보안 강화 및 IP 통제, 지속적인 모니터링 조치를 취하는 등 피해 발생 예방 및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출정보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문자, 불법 텔레마케팅 등에 관해 각별히 유의하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그라운드원은 이어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 내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임직원 모두가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