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공용 실외주차장에 설치된 스마트주차시스템.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주차시스템 시범구축에 들어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 구축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지역산업기반 ICT융합기술 고도화 연구개발(R&D) 실증을 위해 이뤄졌다.
북구청 공용 실외 주차장에 시범 구축된 스마트주차시스템은 기존 CCTV 카메라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 주차장 빈자리와 주차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대구 기업인 ㈜신라이앤씨와 ㈜딥비전이 ETRI에서 개발한 영상처리기반 차량번호판 인식과 차량 재식별(re-identification)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민원인들이 주차장 빈자리를 찾기 위해 몇 바퀴씩 돌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는 장점과 함께 향후 앱을 통해서도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면에 센서를 설치한 기존 시스템 보다 설치·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차량 도난·화재에도 대처 가능토록 했다.
지난달 엑스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서도 관련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안동시청, 싱가포르 PointStar사 등에서 설치 의뢰가 들어온 상태다.
시는 내년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와 엑스코 실내·외 주차장 등으로 스마트주차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