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주군 제공)
또 2019년보다 30호 증가한 1230호의 억대농가를 배출하는 등 명품 성주 참외의 지위와 부농도시 성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성주군은 조수입 6000억 조기달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90억 증가한 농업예산 410억원을 확보, 참외산업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정예 전문인력 육성 및 창업 지원
먼저 고령화와 후계인력 급감 등 농업·농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부가 6차산업 및 ICT 기반의 첨단농업을 이끌어갈 정예 전문농업인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농정착지원 2억, 청년농부 참여형 마을영농지원사업에 3억원을 지원하고 그 외 창농소요 경비, 사업활동비, 청년농업인이 선도농가에서 현장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훈련비, 기술 전수비 등을 지원해 정예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 고품질 참외생산을 위한 지원 확대
성주군 제1의 성장동력인 참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보다 12억원 증액된 7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품질 참외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시설원예현대화사업(측·천창자동개폐기, PO필름 등) 23억원 ▲시설원예에너지절감 15억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19억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인발파이프) 8억원 ▲참외조기폐경농가 지원사업 3억원 ▲친환경농자재재료비지원사업(인산발표비료) 3억원 ▲시설하우스 측창환경개선장치 지원사업 1억원 등이다.
# 스마트팜 기반조성 및 신기술 보급
급변하는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주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사업(10억원), 참외 고설베드 스마트팜 시범사업(2억원)을 추진한다.
성주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실시간 스마트폰 환경제어를 통한 고품질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참외 하우스에 스마트팜 및 환경제어장치(관비기, 공기유동장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2022년까지 4년간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2021년은 50농가를 대상으로 3년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외 고설베드 스마트팜 시범사업은 참외의 고설베드 실용기술을 조기에 도입해 노동력 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양액고설베드 재배 스마트팜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 2억원을 편성해 성주참외의 품질향상 및 노동력 절감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신품종 개발 및 농가 보급 확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여건 및 소비자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위하여 껍질째 먹는 참외, 소과종 참외, 베타카로틴 참외 등 신품종 개발 및 농가 보급을 확대한다.
껍질째 먹는 참외는 과피가 얇고 식미가 우수한 신품종 참외로 일반 참외보다 당도가 1~2brix 높으며 지난해 평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소과종 참외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일반 참외의 3분의 1정도로 무게는 약 50~150g이며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줄무늬, 민무늬의 2종을 연구개발 중이다.
베타카로틴 참외는 과채류 국내 육성품종 보급시범사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일반참외와 비교해 베타카로틴이 82배, 엽산이 2배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재 5농가에서 실증재배 시험중이다.
비상품화농산물자원화센터 조감도(사진=성주군 제공)
# 참외 저급과 수매체계 개선 및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
고품질 참외유통을 통한 참외가격 안정화와 소득 증대를 위해 참외 저급과 수매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 센터를 신규 건립한다.
참외 저급과 수매는 현재 개인별 수매 한도가 없으나 올해부터는 본인이 납부한 자조금액만큼만 수매가 가능(10㎏/1박스당 저급과 1㎏ 수매)하며 자조금을 내고 참외 저급과 수매장을 이용하지 않는 농가는 본인이 낸 자조금 만큼 맞춤형 액비 또는 톱밥, 미생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 현재 수동계량시스템에서 수매카드를 활용한 자동계량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수매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참외 저급과의 안전한 처리, 양질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향후 식품 및 바이오 소재 및 한우사료화 등 저급참외 자원화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성주참외 수출국(사진=성주군 제공)
# 농산물 수출 다변화 및 판로 확대
그동안 일본,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심의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태국, 대만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등에 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비대면 온라인 판매 활성화, 농산물 온라인경매 기반조성에 총 13억원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TV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예산 6000만원을 편성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전속출하와 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지난해 신규 개설한 성주참외 공식쇼핑몰 운영 확대 및 쿠팡·네이버 등 대형 온라인 유통플랫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업무협약을 통해 온라인 경매를 활성화헤 물류비 절약과 유통 다변화를 꾀한다.
# 6차산업 활성화
성주참외의 생산·가공·유통·판매·관광 등 융복합지구화 및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성주참외 융복합산업 지구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참외 가공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성주참외 마케팅 및 융복합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참외 저급과 수매 사업과 연계해 원료 공급 및 제품 생산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업기술센터 내 연면적 471.8㎡, 55종 65대의 장비를 갖춘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해 가공 창업농가 및 가공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헤어 미용시장 선두기업인 ㈜SMCOS와 투자 MOU를 체결해 참외 추출물을 활용한 헤어 미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농촌여성 농산물가공창업 시범사업, 농업·농촌자원소득화 마케팅 지원사업, 농촌교육농장육성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주참외 로고와 캐릭터(사진=성주군 제공)
# 성주참외 BI(Brand Identity) 및 디자인 개발
성주참외의 새로운 소비층인 20~30대 젊은 세대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활성화와 해외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성주참외 BI(Brand Identity) 및 포장 디자인과 성주참외 캐릭터를 개발한다.
지난해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현재 개발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마쳤으며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반응을 점검한 후 전면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컬러 10㎏ 박스를 새로 개발한 무지(크라프트지) 포장 디자인으로 변경할 경우 박스당 100~300원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 경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표백, 무형광물질, 자원절약, 전량 재활용 가능 등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환경보호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젊은 세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군 제1의 성장동력인 참외산업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과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면 조기에 참외 조수입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농업분야 공무원들의 더 많은 노력과 분발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배미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