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관제센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지난 2월 새벽 영대병원 주변에서 취객의 가방에서 현금을 훔친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같은날 비슷한 시간에 주차된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던 30대 남성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CTV가 생활 경범죄에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스마트 CCTV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관제 효율과 집중도를 대폭 높였다.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전 지역을 관제하는 CCTV는 1만2491대다.
관제원 229명이 1인 평균 218대를 관제한다.
2018년 5월 전국 최초로 북구를 시작으로, 2019년 동구, 서구, 달성군 2020 남구, 수성구에 스마트 CCTV 관제시스템이 구축됐다.
오는 5월 중구, 달서구에 구축되면 대구시 전 지역에서 본격적인 스마트 관제시대가 열린다.
스마트 관제시스템은 CC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모니터에 표출하는 것이다.
시스템 운영 결과 CCTV 영상 움직임이 주간 31.4%, 야간 18.1%로 나타나 야간에는 관제원 1인당 40대 정도로 행정안전부 권고 수준을 충족했으며 관제 효율은 3배 이상 향상됐다.
스마트관제시스템에 따라 관제 실적 또한 대폭 증가해 올 1분기 신고 건수는 772건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스마트관제시스템을 활용해 특별 집중관제를 실시한 결과 생활안전 및 범죄 신고 60건으로 전년 평균 대비 72.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폭력 등 강력 범죄와 절도 외에도 음주자 안전조치, 청소년 비행 예방, 교통사고와 보행 중 쓰러진 응급환자 조치와 같은 시민과 아주 밀접한 생활안전까지 세심한 관제가 이뤄진다.
김영애 시민안전실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제센터를 고도화해 시민들이 항상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스마트 안전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