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29일 기계서숲(기계면 현내리 산78-1번지 일원)에서 포항 GreenWay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기계서숲 둘레길 준공 및 걷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지킨 가운데 둘레길 준공을 축하하고 솔향기 만끽하며 서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이강덕 시장은 “기계서숲 둘레길이 우리시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서숲은 13만여㎡(4만여 평)의 광활한 송림이 사계절 푸르름을 뽐내고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방문객까지 찾는 힐링공간으로, 시는 서숲 내 환경개선을 통한 이용객 편의를 향상시키고 더불어 서숲을 우리지역 명소로 부각하고자 둘레길을 조성했다.
기계서숲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숲 내 숲 가꾸기를 통해 당초 대나무와 잡목으로 차폐 돼있던 숲 내부를 정리해 울창한 서숲의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비했고, 1.2㎞ 신규 둘레길을 조성해 기존 둘레길 0.5㎞와 연계 총 1.7㎞의 둘레길을 완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쉼터 및 먼지털이기, 세족시설, 안내판 등의 시설도 설치해 주민들과 이용객이 부담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계서숲은 500여 년 전 조선 성종 때 농사철 풍파와 하천 범람으로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성균관 진사를 지냈던 이말동 선생이 숲을 조성했고, 현재 소나무숲을 바탕으로 포항시 맨발걷기 좋은 장소 20선에 선됐다.
# 2879억 원 규모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연도별 포항시 예산편성 추이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을 당초예산 2조4358억 원보다 2879억 원 증가한 2조7237억 원으로 편성해 2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509억 원이 증가한 2조4228억 원, 특별회계는 370억 원이 증가한 3009억 원이다.
주요 세입은 세외수입 691억 원, 지방교부세 392억 원, 순세계잉여금 등 825억 원, 국·도비 보조금 547억 원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4차례 추경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올해도 15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시는 당초예산 편성 이후 정부 추경예산에 따른 국비 변동분을 반영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민건강과 보건안전망 강화를 위한 백신무료접종·생활방역 예산과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자리·소상공인 지원 예산 등을 편성했다.
또 코로나 이후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한 예산과 지역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예산 등 분야별 필요 예산을 배분했다.
추경예산안의 주요 세부 편성내역으로는 ▲코로나19 방역 등 시민건강, 격리자 생활비 및 보건안전망 강화 250억 원 ▲일자리 사업(73억)·소상공인카드수수료 추가지원(18억, 총 38억) 및 포항사랑상품권 추가발행(26억) 등 지역 경제위기 대응에 180억 원을 편성했다.
또 ▲해양복합전시센터(17억, 총 62억), 철강산업 포항거점센터(22억), 배터리특구 지원(53억), 영일만4산단 조성(160억) 등 코로나 사태 이후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해 250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대기환경 개선(51억), 스마트그린도시(31억), 스마트양식(29억), 중앙동 도시재생(150억), 포항역지구 개발사업(15억) 등 그린뉴딜·도시재생 및 더 큰 미래를 향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380억 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 구제지원 300억 및 학교급식, 국·도비 보조사업, 법정경비 등 739억 원도 편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 보다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과 민생안정을 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코로나 사태 이후에 미래 산업 선점을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세입기반 확충, 자체사업 재구조화 등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체부 주관 2021년 관광두레 사업 최종 선정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이나나 관광두레 PD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년 관광두레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관광두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내 주민주도형 관광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지역주민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관광기념품 등 관광자원을 소재로 관광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수행하는 ‘관광두레 PD’는 현장에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역량강화, 창업과 경영개선, 네트워크 구축까지 지역과 주민사업체의 여건에 맞게 밀착 지원하고 지자체와 지역공동체 주민, 한국관광공사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관광두레사업단과 함께 중간 지원 임무를 하게 된다.
포항시 신규 관광두레 PD 이나나 씨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류평가, 발표와 면접평가뿐만 아니라 3개월의 역량강화 교육 이수와 사업계획 발표 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기본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활동하게 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역량강화 교육 기회와 활동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나나 관광두레 PD는 “포항시의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지속가능한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성장시켜 나감으로써 관광조직 발전과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신규 관광두레 PD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관광두레 PD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관광사업체를 육성해 포항관광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식품산업 스마트 공장 구축·스마트 HACCP 도입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9일 포스코·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 및 식품 제조·가공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HACCP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등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시기에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와 포스코·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협업해 지난해 소규모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HACCP 인증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소규모 식품제조·가공업체 대상으로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 HACCP을 도입 및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 HACCP은 식품 제조공장에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기록일지 및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주요 공정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총망라하는 시스템이다.
설명회 주요내용은 ▲스마트 HACCP 지원 사업 및 혜택 안내 ▲등록 평가 기준의 이해 및 적용 안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시연 ▲질의·응답을 통한 의견수렴 등이다.
박예연 식품산업과장은 “스마트 HACCP은 HACCP 운영의 효율성은 증대되고 식품사고로 인한 손실은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선진화된 과학적인 위생관리시스템”이라며 “스마트 HACCP 인증을 지원해 소상공인 매출시장을 확대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식품 제조·가공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