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8개 신기술 분야 중 지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계명대는 국가 수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6년간 국가 차원의 신기술 분야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다.
지난달 요건을 갖춘 41개 연합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 분야별 1개씩 총 8개의 연합체가 선정됐다.
계명대는 미래자동차 분야와 실감미디어 분야에 각각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컨소시엄 대학들과 연계해 분야별 인재 양성을 위해 공유대학 체계 구축, 공유 가능한 양질의 단계별 교육과정 개발, 타 전공 학생에게 신기술 분야 교육기회 제공, 성과 확산 등을 추진한다.
미래자동차 분야에 선정된 계명대는 국민대를 주관대학으로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 대림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대학은 미래자동차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들로 미래자동차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을 각각 설치하고 ‘미래자동차 고등교육체계의 새로운 표준 제시’를 위한 유연한 상호 협력체계와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신기술 분야 중 하나인 미래자동차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혁신적 고등교육 체제를 구축한다.
계명대는 1996년 자동차학과 설립 이후 자동차를 대학 특성화 분야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달성캠퍼스에 자율주행시험장 등 미래형자동차 교육,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 지원사업인 ‘대경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 사업(Hu-Star)’에 선정돼 계명휴스타인재원을 설치하고 미래자동차분야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또 자율주행차 동아리 ‘BISA’팀과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을 운영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미래자동차 분야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계명대는 대경지역 자동차 신기술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자율주행·전기차 주행시험장을 통해 수준 높은 실험실습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사들의 인력 수요에 대응해 실무 교과목을 구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분야 전기구동시스템 특화 교과목을 운영한다.
컨소시엄 참여대학들의 특장점을 살린 퍼즐형 통합 교육모델을 정립하고, 3차년도까지 35개 공동 교과목의 표준화와 온라인 공개를 통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6차년도까지 추가로 15개 공동 교과목을 신규 개발해 지역과 대학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자동차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실감미디어 분야는 건국대가 주관대학으로 계명대와 함께 경희대, 배재대, 전주대, 중앙대, 계원예술대가 참여대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대학은 실감미디어 신산업을 선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의 공유 및 확산을 통한 상호 협력과 상생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실감미디어 창의융합 공유대학’을 구축 및 운영하고 실감미디어 분야 표준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교육 및 창업생태계 구축, 교육환경 구축 및 공유를 함께한다.
계명대는 모바일 기술과 게임 콘텐츠 분야를 교육 중점 담당으로 모바일게임, 실감미디어 방송, 국제화 인재 양성을 특성화 분야로 참여하게 됐다.
이 대학 게임모바일공학전공은 2007년부터 디지펜공대와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에피텍 공대와 공유 교육 시스템 운영하는 등 해당 분야에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 연계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계명대는 이번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총장 직속기구로 ‘디지털혁신인재원’을 설립하고, 글로벌 공유대학 사업의 대경권 지역 확산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미국 디지펜공대 및 프랑스 에피텍 공대와 연계한 글로벌 집중학기 운영을 주관하고,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계명대역에 개방형 공유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시 영상미디어업체 및 게임업체와 연계한 산학교육시스템도 운영한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지역을 떠나 범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자원과 역량을 함께 공유하며, 시너지효과를 통해 국가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명대는 여러 참여 대학들과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정책자문단 구성으로 지역 상생방안 모색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이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지역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2021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자문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6일 2021년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6월 지역의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위촉식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이후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전문성과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해 전공융합혁신사업(EUP, Extended University Projects)을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계명대는 이를 통해 인문예술정신 확산, 다문화·취약계층 지원, 초중고 교육지원, 지역환경 개선, 자원봉사단 운영 등 5개의 범주에 학과별로 26개 팀을 조직해 지역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정책자문단에는 권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박종문 영남일보 부국장,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대표이사, 이경곤 경상북도 정책기획관,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 이재훈 아이스퀘어벤처스 대표이사, 장원용 대구평생교육진흥원장, 정일선 대구여성가족단 대표, 최영호 대구광역시 정책기획관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내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싱글맘, 외국인 근로자 등) 지원 정책 제안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 제안 ▲기타 지역사회 현안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및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역연계 사회혁신 정책 수립 및 실행, 대학의 지역사회공헌지수 관리, 사회혁신 관련 제도 및 프로그램 실적관리 및 환류, 지역 사회혁신 기관 협력 등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인선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대학의 관점에서 지역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해 제공하고, (사)계명1%사랑나누기 운동을 통해 축적된 봉사의 노하우를 지역민, 지역기관에 전수해 봉사의 영역을 확대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협력센터를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지역전문가들과 협력해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명실공히 대학의 역량을 지역사회 발전의 에너지로 사용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계명대는 2019년 11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설립했다.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지역상생에 필요한 아이디어 공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 수행 및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설립됐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