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부암 AI 이미지
[일요신문]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15만 건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데이터를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양질의 대규모 체부암 데이터셋 구축’을 목표로 한다. X-RAY, CT, MRI, PET-CT, 병리조직은 판독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전문의 수가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체부암이라 불리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등의 영상, 병리 자료의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인공지능으로 판독할 수 있게 하는 게 큰 숙제의 하나였다.
에코델타시티 내에 조성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마을의 의료, 영상의 빅 데이터 분석을 맡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은 기존에 수행 중이던 보행데이터, 치매 및 낙상예방데이터에 질병별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학습기능을 수행하는 데이터 댐 사업을 시작하고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인공지능의 첫 단추는 기존에 보유중인 양질의 의료정보(영상, 병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다.
고신대병원이 구축한 3종의 암 관련 대규모 의료 데이터는 최근 10여 년 동안 병원에서 진단받은 10,000여명 환자의 정보를 가공하고, 어노테이션이라 불리는 질병부위 체크작업, 병리데이터의 스캐닝작업을 거쳐 비식별화된 정보로 재가공하는 작업을 거치는 등 의료정보의 인공지능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사업이었다.
사업을 전체 주관한 오경승 병원장은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써 엄두도 못 내던 일들을 4차 산업에 맞게 완성한 옥철호, 양송이, 박정구 교수 등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의료 정보 데이터의 가공과 비식별화, 인공지능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