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년 태풍피해복구공사, 하천재해예방사업 지역제한 발주 효과 거둬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건설산업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북지역 발주공사 지역건설업체 수주가 민선 7기 이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7기 이후 도내 발주공사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은 2017년 56%에서 지난해 74%로 18% 향상됐고, 관급자재 구매도 2017년 62%에서 지난해에는 82%로 20%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철우 지사는 부임과 동시에 건설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영세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역적 특성과 장비, 자재 수급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제한 공사로 발주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 확대를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 이철우 지사 의지·결단…빛 발한 결과
이에 지난 2019~2020년도 태풍 피해복구 공사 사업구간을 100억원 미만 208지구(2242억 원)로 선정하고, 하천재해예방사업 4개지구를 포함해 지역제한 입찰로 발주, 지역업체가 수주토록 했다.
이로 인해 지역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는 앞으로 시행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되는 사업 및 통합 신공항건설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도 발주사업의 경우 지역업체 수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 조기 시행…대구시·국토부 등 다방면 협의 추진
도는 지역의 많은 건설업체가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율을 현행 60%에서 70%까지 상향하는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 등 행정적 지원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올해에도 도와 시군에서 지방도 건설 등 7개분야 495지구(설계, 보상지구 포함)에 8893억원을 들여, 지역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힘 써 오고 있다. 특히 신규 및 설계지구는 100억원 미만 지역제한 사업으로 발주해 지역건설업체만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복안이다.
이에 따라 도로사업 2지구, 하천사업 4지구 총 6개지구(1166억원)에 대해 지방계약법에 따라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공구분할 검토를 마치고 다음달중 발주에 들어간다.
한편 도는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시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에 따라 도급업체에게 공동도급율 49% 이상 참여를 의무화 하고, 지역건설협회(종합, 전문, 건설기계)와 합동으로 공사 현장을 찾아가는 민‧관 세일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율을 높이고 지역 근로자, 장비, 자재 등이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100억원 미만 지역제한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고, 광역교통망 구축과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 대형 호재를 발판 삼아 지역건설업체의 수주확대를 지원해 건설경기 부양으로 내수경기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