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이사, 정영희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시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주민들도 특별법의 피해구제 지원금을 지급받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계약 소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이후 전파 피해를 입은 대동빌라의 재건축을 위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시멘트 등 건축자재 무상지원을 이끌어내 피해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지원해 왔다.
이강덕 시장은 “그간 피해주민과 소통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는데, 대동빌라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님의 큰 결단으로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피해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인 주민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기업 나눔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한국시멘트협회, ㈜에스원, ㈜KCC, DGB대구은행, NH농협이 건축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부영주택이 사회적 헌신과 공헌 차원에서 사업비의 손실을 감수하고 재건축사업을 약속했다.
㈜부영주택은 지진 발생 직후에도 이재민들을 위해 원동 부영아파트 52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해 대동빌라를 비롯한 피해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는 “대동빌라 주민들의 지진피해 상처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의 치유와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이후 이중근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오늘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며 “부영그룹의 약속이행과 사회적 공헌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뜻깊다”고 말했다.
정영희 조합장은 “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피해 주민을 위해 신뢰를 지켜준 이중근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며 “지진 발생 이후 임시거처 마련부터 생활지원, 피해지원금 지급과 재건축까지 끊임없이 현장에서 행정지원을 해준 이강덕 시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동빌라는 2017년 포항지진으로 전파돼 지난해 4월 철거를 완료하고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향후 사업시행계획 인가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 ‘포항지식산업센터’ 준공식 개최
포항시는 31일 흥해읍 이인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포항지식산업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90명이 참석했으며 지식산업센터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준공 퍼포먼스, 센터 현장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창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기업생태계 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 핵심 인프라와 연계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를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포항지식산업 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차원의 활력을 높이고자 지난 2019년부터 총 240억 원(국비 142억, 도비 24억, 시비 74억)을 투입해 진행해 왔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또 “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3300㎡ 규모로 입주 공간 49개와 MAKER SPACE·회의실 등 기업지원시설, 식당·체력단련실 등 입주자 편의시설과 함께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해 일부 공간에는 바이오기업 전용 공동연구실도 마련된다”며 “특히 1~3층은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플랫폼’을 포함한 바이오 특화 입주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4~6층은 ICT/SW, 그린에너지 등 관련 기업 유치로 미래전략산업의 육성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현장투어를 통해 지식산업센터와 인공장기 상용화 플랫폼 운영계획과 미래성장 유망기업 유치 및 성장지원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에 이미 구축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와 인근에 건립중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한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소개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포항지식산업센터는 다음달부터 기업들의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입주기업은 지역 내 20여 개 R&D 기관(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과 연계한 맞춤형 기술지원 및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과 경영컨설팅, 판로, 마케팅 등 창업지원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포항 종합운동장 LED 전광판 새단장 완료
포항시가 내년 제60회 경북도민체전 준비를 위해 종합운동장에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사전 시범운영을 통해 최종점검을 실시했다.
1985년 종합운동장 준공 당시 설치된 기존 전광판은 소년체전, 도민체전, 시민체전, 각종 콘서트 등 그간 다양한 행사를 치렀으나 30여 년의 세월에 화질, 음향 등 각종 설비가 노후돼 잦은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 교체가 진행됐다.
이번 LED 전광판 설치는 시 금고인 대구은행 협력기금 30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5월 사업을 완료했다.
새로 설치된 전광판은 가로 21.6m, 세로 7.6m 규모의 Full HD해상도를 자랑하는 LED모듈로 설치됐으며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경기운영실, 판독실 등의 지원시설과 연동돼 실시간 경기상황을 문자와 동영상으로 송출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출력 음향이 제공돼 도민체전 이후에는 포항시 홍보영상 및 영화 상영 등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제공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12년 만에 우리 시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인 만큼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 공사 현장점검을 통해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도민들이 체전기간 동안 내 집처럼 안전하고 편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이강덕 시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챌린지 동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8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부터 30년에 걸쳐 해양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참여자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주낙영 경주시장, 김병수 울릉군수를 지목했다.
이강덕 시장은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바다에 독극물을 쏟아 붓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이 있은 후 수산유관단체와 함께 입장문을 즉시 밝히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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