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서울의 한 법원 구치감에서 한 절도범이 탈주한다. 피해자는 현직 부총리, 전 청와대 경호실장, 전 국회의원, 재벌그룹 2세 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한민국 상위 0.01%였따.
"조세형이 도둑입니까 아니면 귀금속을 수억씩 숨기고 사는 게 도둑입니까."
신문에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부터 5.75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까지 훔친 물건 목록이 한 면을 빼곡히 채운다.
이에 비난의 화살은 절도범이 아닌 피해자들에게 쏠린다. 언론은 그에게 '대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도둑은 영웅이 되어간다.
대도 신드롬으로부터 15년이 지난 1998년 가을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대도'가 돌아온다. 신앙 간증과 강의 요청이 줄을 잇고 중소기업 CEO인 아내와 결혼 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셀럽이 된 조세형.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뉴스가 흘러나오는데 출연자들도 놀란 이유를 방송에서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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