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맹순)은 남은 자손들을 위해 큰아들을 냉정하게 보냈다.
조한준은 집밖으로 나가는 아버지를 향해 "어디 딴 데로 가지 말고 지금 살고 있는 곳 살고 있어요. 내가 대학 졸업하고 돈 벌면 데리러 갈테니까 죽지도 말고 잘 살고 있어요"라고 당부했다.
아버지는 "너 잘 커서 잘 사는거 봤으니까 됐어. 미안하다 오복아"라고 사과했다.
조한준은 "제 생일 알죠. 내가 모은 돈인데 비밀번호 생일입니다"라며 통장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를 거절하며 "없어도 안 굶어 먹는 재주 있어. 할머니랑 삼촌이 준 돈도 있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혹시 죽었다고 연락오면 할머니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냥 태워버려라"라며 마지막 인사까지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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