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한동대를 비롯한 4개 대학과 3개의 고등학교, 폴리텍대학, 관련 기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미래 신산업의 전망과 추진현황을 브리핑하고 관련 기업대표 등 관계자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서 펼쳐진 자유 토의를 통해 고등학교, 대학교 등 단계별로 학교 현장에서의 주력 신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의견과 포항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행정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그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비롯한 미래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대학 등 학교 현장에서는 주도적으로 관련 대학(학교)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은 이론과 실습이 겸비된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학교와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항시 배터리산업은 특구 지정 이후 에코프로와 GS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기업과 중소 전후방기업들로부터 2조1000여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와 함께 지난 5월 7일 환경부로부터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구축사업 최적지로 선정되는 등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포항시 바이오산업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4300여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설명하며, 기존의 우수한 R&D 인프라에 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물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어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한해 4만여 t의 연어수입을 대체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3D 프린팅 기술에 의료·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3대 스마트 신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5월 기준 19세 학령인구가 5073명, 15세 학령인구는 4356명으로 연간 179명씩 자연 감소해 4년간 717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대학교 1개 학교 1학년 재학생 수가 줄어들 정도의 절박함 앞에 놓여있다.
이에 시는 학교의 자체 체질개선 및 양질의 일자리와 관련된 신산업 관련 학과를 개설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타지역의 인재유입을 유도해 줄 것을 참석한 총장 및 학교장에게 제안했다.
2018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졸자 기준 지역인재의 역외 이탈률을 보면 경북이 71.4%로 10명 중 7명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령인구 자연감소와 역외유출 등 향후 지역경제 생산성이 저하되고 경제 성장동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래신산업 인재양성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된다.
올해부터 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는 이차전지 인재양성을 위해 1년 과정의 정규학과를 신설했으며, 포항대학교 또한 내년부터 이차전지 관련 신소재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발빠른 인재공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산학관 협력은 사안별로 구성 및 운영하는 한시적 성향으로 협력체계가 미흡했으나,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실무협의체(Working-Group)를 구성해 체계적인 인력수급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의 중복지원 근절, 인력양성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산업과 대학·지방자치단체가 지속 발전가능한 순환체계를 구축해 대응키로 했다.
# 2021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서 수여
포항시는 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1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신규 지정기업’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길용 유망강소기업협의회장, 백강훈 강소기업성장위원장, 지역R&D 기관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시가 지난 4월 공고한 유망강소기업 선정 모집에 총 37개 기업이 신청해 자격요건 및 재무건전성, 현장평가, CEO 발표평가, 강소기업성장위원회 종합평가 등 단계별 심층절차를 거쳐 최종 11개의 신규 기업이 선정됐다.
2021년 포항시 우수 유망강소기업 선정기업(11개사)은 ▲제일산기㈜(대표 박상규) ▲한승케미칼㈜(대표 김상수) ▲㈜삼성(대표 임연숙, 남홍중) ▲㈜에이치케이솔루션(대표 신기업) ▲㈜태영산전(대표 이종화) ▲㈜새텍(대표 이태석)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 ▲㈜레신저스(대표 김종국) ▲㈜메타즈(대표 양성익) ▲㈜데크(대표 안민영) ▲㈜동성조선(대표 김수환)이다.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성장 로드맵에 따른 맞춤형 패키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지원, 전담 PM(Project Manager) 매칭 등의 직접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우대 등 연계 지원을 동시에 받게 된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선정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들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공감 콘서트도 개최돼 강소기업 성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콘서트는 ‘강소기업을 말하다!’를 주제로 시의 기업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적인 애로사항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경기 활력제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강소기업의 많은 역할과 책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현재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내 81개사를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강소기업(2개사) 및 지역 스타기업(8개사) 선정, 정부과제 수주(44건·262억), 각종 특허·인증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흥해 특별재생지역 ‘공동체활성화사업’ 완료
포항시는 지난달 흥해읍 약성1리 마을회관 신축공사를 준공함으로써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일환인 ‘공동체활성화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공동체활성화사업’은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단위사업으로 지역커뮤니티시설인 마을회관 및 경로당의 내진보강, 리모델링, 신축을 통한 주민 공동체회복과 지진 트라우마 극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7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2019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특별재생지역 내 주민 의견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6개 마을회관 및 경로당(중성2리, 옥성1리, 약성1리, 성내리, 남성1리, 약성2리)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각 마을회관 및 경로당의 내진성능평가 결과를 주민협의체와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진보강 및 리모델링, 신축 등의 사업 방식과 추진 일정을 조율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약성2리 마을회관 내진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각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올 6월 약성1리 마을회관 신축공사를 준공함으로써 2019년부터 추진한 ‘공동체활성화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이병구 약성1리 이장은 “지진피해로 인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이용할 수 없어 주민들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흥해 특별재생사업으로 마을회관을 신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공동체 활성화의 가장 기본 시설로 주민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여가생활을 함께하는 기초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화합의 소통공간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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