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수출경쟁력 확보 인프라 구축…공항주변 자유무역지구 지정 필요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지역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도는 6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항공산업 워킹그룹 킥오프미팅과 항공산업 육성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항공·도시계획·항공물류 전문가들과 항공부품․방산 제조사, 반도체·의약품·농산물 등을 수출하는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항공산업 워킹그룹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앞으로 항공물류, 항공정비, 항공제조 분야별로 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킥오프 미팅에는 워킹그룹 위원장인 영남대 윤대식 교수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황영하 본부장, 한화시스템 임정호 부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노진수 센터장 등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석해, 향후 추진 계획, 각 분야별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위원장인 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경북의 산업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각 분야별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정책과제 발굴에 힘 써달라"고 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 항공관련 기업 관계자 등도 참석해 '대구경북신공항 항공물류 육성 방안 및 항공클러스터 조성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경북의 항공산업 육성과 신공항이 중심이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오동엽 티제이파트너스 대표는 "대구경북신공항 항공물류 육성을 위해서는 보세창고 비용 차별화와 수출입 보세공장 특구 조성 등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공항 주변을 자유무역지구로 지정해 입주기업에게는 관세면제, 조세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온 안덕현 ㈜유신 부사장은 "항공클러스터는 공항의 기능을 지원하고 경북도의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첨단 플랫폼시티로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항 건설과 지역발전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신공항이 생기면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경북의 항공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산·학·연 전문가 등의 다양한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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