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60㎡(약 18평) 크기의 시청 안내실을 리모델링해 무인민원발급기, 은행 ATM기, 무인택배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무인민원실로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시민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시 민원숍을 찾는 시민들은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365일 24시간 주민등록등초본 등 약 90종의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며, 은행 ATM기를 통해 현금 입출금, 공과금 수납 등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 낮 시간대 택배 수령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포항지역 주요 명소를 배경화면으로 합성해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키오스크를 비치해 청사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도 선사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시정 홍보 영상 모니터와 농·축특산품 홍보관을 설치해 시정 및 지역 특산물 홍보기능도 강화했으며 개방형 화장실, 공용 와이파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야간에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강덕 시장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개념의 민원실이 접근성이 뛰어난 시청광장에 설치돼 민원서류 발급 등을 위해 본관 3층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더욱 늘어난 비대면 민원수요 충족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리뉴얼 사업에 ‘드라이브스루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양한 비대면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장량동 ‘어린이영어도서관 품은 공동체복합시설’ 건립 추진
포항시는 지난 2017년 촉발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북구 장량동 지역에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가칭)포항 공동체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설은 포항지진특별법 제21조에 따라 지진 피해지역 주민의 심리 상담과 건강·복지·돌봄·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며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500㎡ 규모의 건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북구지역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인 어린이영어도서관을 비롯해 동아리실, 갤러리, 공동작업장, 가족체험시설, 건강시설 및 지역 주민의 공동체 회복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행정안전부 등 관계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설득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국비예산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 자체적으로 공동체복합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마친 상태로 내년에 국비예산을 반영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이어 중앙투자심사 의뢰 및 국·도비보조사업을 신청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장량동에 ‘(가칭)포항 공동체복합시설’이 건립되면 지진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체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공동체 시설을 아우르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진피해지역 활성화에 실질적인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장량동과 함께 촉발지진으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흥해읍에는 피해주민 지원을 위해 공공도서관과 어린이집, 복합커뮤니티센터,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등의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가칭)포항 공동체복합시설’이 아직 계획 단계로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등 풀어나갈 사안이 많은 만큼 행정안전부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방학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 강화
포항시는 다가올 2021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포항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와 함께 본격적인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번 홍보활동은 포항시를 비롯 포항 남·북부경찰서, 경북도포항교육지원청,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경북동부해바라기센터로 구성된 포항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주축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여름방학 전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를 대상으로 협의체 공동명의로 각 가정에 아동학대예방 통신문을 발송하고 있다.
포항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는 앞서 지난달 정기회의를 통해 방학 전 아동학대 예방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해 기관별 방학기간 응급대응 계획을 수립, 아동학대 공조체계를 확립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1일 아동복지법 개정 시행으로 아동학대 조사 등의 업무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포항시는 같은 해 7월 9일 아동보호팀을 신설, 아동학대 대응 선도기관으로 지정해 아동학대 대응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포항시의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는 3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건(30%) 증가했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 아동학대 신고조사업무의 지자체 이관 등 공공화 진행에 따른 아동학대관련 홍보강화 등으로 숨어있던 아동학대사례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됨으로써 ‘아동학대발견율’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연이은 중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아동학대 의심정황 발견 시 국번없이 112 또는 포항시 아동보호팀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복지종합상담창구 운영
포항시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수급자들에게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서비스를 연계하고자 복지전담직원을 파견해 복지종합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고용과 복지, 서민금융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다.
센터 내 복지종합상담창구에서는 사회복지통합전산망을 통해 가구 여건을 확인해 대상자에게 알맞은 관련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근로빈곤층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 후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자립경로 중 취업 장애요인을 해소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97명을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에 연계했으며 이 중 76명은 훈련기관에 연계돼 취업을 위한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고, 7명은 조기 취업해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내방한 대상자 중 주거취약계층을 복지종합상담창구로 이관해 상담 후 읍면동 주민복지팀에서 주거급여를 신청하게 하는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대상자를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한상호 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를 잃고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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