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해외 입국자 포함)가 161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 일주일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전국 확진자의 75% 이상이 집중된 가운데 12일부터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로 조정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로 변경됐으며 대구에서도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강화된다.
이에 시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세와 여름 휴가철 시민들이 이동 및 활동 증가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15일부터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종교시설 모임·식사·숙박 금지를 2주간 연장한다.
아울러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지역 6개 지정해수욕장에 대한 야간 음주·취식행위 금지 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다. 이번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16일부터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한시적 영업업소 외에 백사장 내에서의 음주와 취식이 금지되고, 물놀이 및 개장시간 중 취식 시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수도권 및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해 적극적인 PCR 검사를 당부하고 있으며, 9일부터는 KTX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경우 운영중단 10일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사항을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병삼 부시장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세가 지방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며, 우리 지역에서도 이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민 스스로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해수욕장 야간 음주·취식 금지 등의 조치를 철저히 지켜야 하며, 휴가 중에는 되도록 지역 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부득이하게 타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과기부 첨단기술기업 2개사 지정
포항시는 14일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하는 첨단기술기업에 ㈜원소프트다임과 ㈜에이엔폴리 등 2개사가 지정이 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 첨단기술기업 대표 및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수여, 현장 의견수렴, 기업 연구소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첨단기술기업’은 특구에 입주한 기업 중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기술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첨단기술·제품의 특허권 보유, 첨단기술 바탕으로 발생한 매출액 비율, 연구개발비 비율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다.
시는 지난 2019년 6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 2년만인 지난달 첨단기술기업이 2개나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전국 12개 강소특구의 총 4개 지정기업 중 3호와 4호에 해당된다.
이강덕 시장은 “첨단기술기업이 강소연구개발특구 혁신성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소프트다임은 ‘플랫폼 연동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에 대해 첨단기술제품을 인증받았으며, 휴대용 스마트 측정 디바이스와 측정 결과를 활용한 맞춤형 생활건강서비스 제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네덜란드와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2019년에는 14개국에 3억 원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외 2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2020 KOTRA 스타트업 글로벌 점프 3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에 선정됐으며 비만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업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 분석과 AI를 활용한 식이 운동 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엔폴리는 ‘나노셀룰로오스 분산액 기반 C1 가스 전환 효율 향상 기술’ 외 1건에 대해 첨단기술제품을 인정받은 친환경 바이오신소재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자연자원과 폐자원을 첨단 나노화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포함한 합성고분자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생분해되며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나노셀룰로오스 등 신소재 개발과 이를 포장재,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한 응용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BIG3 혁신성장 지원기업,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등 미래혁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진출을 위한 생분해성 포장재 해외인증과 유럽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들 2개 기업은 포항에서 창업해 성장한 유망강소기업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공장건립단계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2024년까지 254억 원을 투자 할 계획이며, 46명의 고용창출 또한 기대된다.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 등 세제혜택과 특구육성사업 참여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에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첨단 신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정해수욕장 야간 음주 금지 등 행정명령 추진
포항시는 최근 수도권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지역 6개 지정해수욕장에 대한 야간 음주·취식행위 금지 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다.
행정명령의 주요 내용은 야간(오후 7시~다음날 오전 9시) 시간 대 음주 및 취식행위 금지와 거리두기 단계별 사적모임(9인 이상) 제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포항시 지정해수욕장(구룡포·도구·영일대·칠포·월포·화진)은 지난 9일 개장해 다음달 2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개장기간 중 이용객이 지정출입구를 이용해 출입할 수 있도록 지정출입구를 제외한 구간에 대한 로프 설치와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 지급, 안심콜 제도 시행 등을 통한 방역관리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로 지친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집중되는 것을 대비해 도내 최초로 지정해수욕장에 대한 야간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16일부터 폐장일인 8월 22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한시적 영업업소 외에 백사장 내에서의 음주와 취식이 금지되고, 물놀이 및 개장시간 중 취식 시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포항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단장인 김병삼 부시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이용객들에 대한 가급적 해수욕장 방문 자제와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한 선제적인 방역대책 추진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지 이용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55~59세 모더나 예약 재개…접종은 26일부터
포항시는 55~59세(1962.1.1~1966.12.31출생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가 지난 12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모더나 백신 사전 예약이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해당 대상자들은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26일부터 본인이 예약한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50대 연령층 중 50~54세(1967.1.1.~1971.12.31.)는 19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백신은 동일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다만 해당 연령층의 경우 예약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대상군을 세분화해 예약일에 차이를 두게 된다. 53~54세(67.1.1.~68.12.31.)는 19일 오후 8시부터, 50~52세(69.1.1.~71.12.31.)는 20일 오후8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대 연령층 대상군 모두가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대상자들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 직접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대상자를 위해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며 질병관리청·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에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또 18~49세 대상자는 8월 하순 이후부터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한 질병관리청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종류와 접종장소가 결정되면 지침에 따라 예약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13일 오후 6시 기준 55~59세 대상자 3만 9068명 중 1만 8654명이 예약해 47.7%의 예약률을 보여 집단면역에 한걸음 더 빨리 다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예약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예약대상자들이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달 13일 오후 6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14만 5011명, 모든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는 5만 330명이다.
# “여러분이 포항의 미래입니다”이강덕 시장 포항제철고 특강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여러분이 포항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이강덕 시장은 선사시대 이래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 포항이 보유한 문화·역사적 자산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지역 발전과 정체성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통한 일월정신과 의병·학도 의용군의 호국정신, 새마을운동의 개척정신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과 더불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는 배터리·바이오산업·해양문화관광 등 신산업 정책과 미래를 선도할 포항의 도시비전을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설명했다.
또 포항시의 취·창업 및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벤처기업 창업과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할 체인지업 그라운드, 문화콘텐츠 개발 및 관련 기업 육성 입주 공간인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등을 비롯해 청년창업플랫폼, 청년 문화공간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강덕 시장은 “학생들이 포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다가올 미래 대한민국과 포항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하며,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포항에 대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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