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 듣고,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는 의지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구미=일요신문]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득표율 40%를 넘겨 당선된 첫 시장이 탄생했다. 구미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고 구미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을 원했다.
장 시장은 선거 당시 도시재생 전문가를 강조하며 구미브랜드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일요신문'이 장세용 시장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간 시정 운영 핵심 성과와 향후 시정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장세용 구미시장 일문일답
- 취임 3주년 소회는
"민선 7기 출범 후,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구미 경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애썼고, 어려운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 구미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고되어도 고된지 모르고 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지난 3년간 주요성과는
"청와대 및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구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해 왔다. 752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민선7기 전체 2조 2151억원)했고,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총 45건 801억원의 사업비(민선7기 전체 171건, 1조 1576억원)를 획득하는 등 매년 공모사업비 외부재원 확보에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그 결과 상생형 구미일자리, 스마트산단, 산단대개조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꾸준히 도시발전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 그동안 스마트그린산단, 산단대개조 등 경제살리기에 노력했다
"구미시는 노후화된 국가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부흥을 이끌기 위해 스마트그린산단과 산단대개조 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디지털·그린뉴딜을 통해 첨단 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으로, 구미산단의 제조혁신과 고부가가치화 창출을 위해 총 28개 사업에 7912억원 규모의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주요사업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단대개조 사업도 구미를 거점으로 김천·칠곡·성주 산단과 연계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9926억 예산규모로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추가 신규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를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 '문화도시 구미 만들기'에 대해 소개 해 달라
"우리시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5년부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문화적도시재생 사업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드림큐브 설치, 청춘 금오천 2.4km 축제를 기획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공모에 참여했으며,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문화도시 구미를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시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공약사항 이행 잘되고 있나
"민선7기 공약사업은 5대 핵심전략 20대 정책목표 100대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9년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대상으로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최고등급 선정에 이어, 올해는 실질적으로 공약 추진에 대해 평가하는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에 대한 평가에서도 인정을 받아 2회째 최고 등급을 받았다. 100대 공약사업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시민평가단'을 운영해 시민의 참여와 검증을 거쳐 계획과 집행의 불일치를 해소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전직원 대상 공약실천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의 특강, 취약 공약사업 중점관리를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내실화를 다져왔다. 그동안 받은 좋은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든 공약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남은 1년 추진과제는
"구미시는 2021년 시정목표를 '확실한 경제성장, 지역 활력 회복'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려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구미 산단은 기존부터 특화됐던 제조업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신산업과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산단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위해 상생형 구미일자리로 이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고, 산단대개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으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산업구조 재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강소연구개발특구,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중심으로 신산업 육성, 탄탄한 기업지원 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구미의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도시재생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공단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으로 대기업 의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자립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원평동‧선주원남동 등 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으로 빛을 잃은 도심에 구미만의 색을 입혀 도시의 가치를 재창출할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2018년 경북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민선 7기 시정의 밑그림을 담는 4개년 계획부터 100대 공약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을 시민과 함께했다. 코로나19로 시민들과 자주 만나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지만, 온라인 시정 아카데미, 야외 놀이활동 등 새로운 방식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바람이 녹아든 시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힘든 시기에도 묵묵히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
김서업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
홍준표 "용병 하나 선택 잘못 했을 뿐…기죽지 말자"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
-
[인터뷰]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면 종신제 간다"
온라인 기사 ( 2024.12.09 10:12 )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