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동창 증언 번복…“검찰 각본 가족 인질극 조기 종영”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묻힐 뻔했던 진실이 마침내 드러났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씨의 고교 동창 장 아무개 씨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이 조 씨가 아니라고 검찰 조사와 정 교수 1심 법정 증인 신문에서 말했다. 그러나 최근 “조민이 맞다. 내 보복심이 진실을 가렸다”고 말을 뒤집었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조국과 장 아무개 교수의 두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면서 “날조된 진실 앞에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 갈등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장 교수는 장 씨의 아버지인 단국대 의대 장 교수다.
그는 이어 “법무부는 즉시 감찰에 착수하고 검찰 내 인권보호관도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사건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 수사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의 위증교사와 권력 남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독직 폭행만 범죄가 아니라 검찰의 독직 협박도 형법상 죄목에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 일과 수사를 최종 지휘했던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며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을 유지하려 국론마저 분열시킨 그 사람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국민 통합 운운하며 야당 대선주자로 나서는 현실은 잘못돼도 한 참 잘못됐다. 통탄할 노릇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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