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일일 확진자 수가 1800명대로 올라섰고, 비수도권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포항시도 8월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어가는 등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하지만,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 정부는 방역수칙을 일부 정비했다.
먼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예외사항을 정비해 기존 직계가족 간 모임은 예외로 허용했으나 이번 변경된 방역조치로 인해 사적모임의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 3단계에서 권역 간 이동을 포함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문체부의 협의를 거쳐야 하며, 정규공연 시설 외 시설에서의 공연은 3단계에서 6㎡당 1명, 최대 2000명까지로 제한되며 실외체육시설에서 샤워실 운영은 실내스포츠시설과 같이 운영이 금지되는 것으로 방역수칙이 조정됐다.
유흥시설,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과 별개로 포항시는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 사항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도록 했다. 먼저 법적으로 필요한 행사 외 각종 월례회 등 행사 자제, 유흥시설 종사자는 주1회 선제적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타지역 방문자(휴가, 여행, 가족·지인 만남 등) 진단검사 권고와 기숙사(고등학교, 대학교) 학생은 PCR검사를 받고 입소를 하며 목욕장업 이용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또 포항시 6개 지정 해수욕장에 대해 야간(오후 7시~다음낭 오전 9시) 음주 및 취식금지,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7.16~8.22)은 계속 유지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 상황이 업종 불문하고 다양한 시설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가정으로 전파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집·밀폐된 공간이나 비말발생이 용이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평소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 주기적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 또한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다녀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꼭 PCR 검사를 받아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번 방학·휴가철에는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 태풍 ‘루핏’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개최
포항시는 지난 8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호 태풍 ‘루핏’ 북상에 대비하기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 부서별 대응 계획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루핏의 예상진로, 영향범위, 과거 유사 태풍 피해내역 등을 공유하고 태풍 진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을 위한 상황전파, 주요 관광지·비닐하우스·축사 등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특보 발효 시 전직원 비상근무 발령,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응급복구 지원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여름 휴가철인 만큼 산간 계곡, 해안가 피서객과 캠핑장 이용객의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강풍 및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상습침수지역, 사면붕괴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루핏’은 9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4m/s(초속), 이동속도 46㎞/h, 강풍반경 250㎞의 소형 태풍으로 9일 오후 6시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10일 오전 일본 센다이 북서쪽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동참
포항의 시민과 자생·봉사단체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최근 목욕탕 관련 및 타 지역 방문에 따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N차 감염과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안전총괄과, 남구보건소, 남구청, 효곡동행정복지센터의 4개 부서 협업으로 지난 2~6일 효곡동에 2개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이번 임시선별진료는 주민편의를 위해 효곡동 평생학습센터와 효자구획정리지구 공영주차장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운영했고, 5일 동안 462명이 검사를 받았다.
특히 가족 단위의 검사자가 많았는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검사를 받고 가정으로 귀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또 효곡동통장협의회(회장 이재규) 회원들은 선별진료소를 매일 찾아 코로나19 검사 독려를 위해 자발적으로 검사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방역수칙 준수 안내 봉사활동도 지원했다.
공영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 주변 상인들의 협조도 빛났다. 폭염 속에서 땀 흘리는 근무자들을 위해 카페봄봄 포항효자점(대표 김선희)에서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오투정원(대표 신용길)에서는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상인들은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연일읍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연일읍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연일공원 내 운동기구 및 벤치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방역 활동을 계속하면서 지역 사회 안전을 지키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연일읍이장협의회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변경된 방역 수칙 홍보물을 아파트·주택 및 상가 등에 배부·부착해 안내하고 있고, 연일복지회관 자원봉사자회는 회관 출입문에서 이용자 출입명부, 발열체크 등을 도우며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오천읍자원봉사거점센터는 읍청사 및 복지회관에서 발열체크와 살균소독제 무료 배부 봉사를 꾸준히 하는 한편, 최근 임시선별진료소에서도 역학조사와 거리두기 안내 등을 지원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폭염에도 스스로 검사를 받으러 나와 주신 시민 여러분과 다양한 봉사·나눔 활동으로 방역 현장에 큰 힘을 실어주신 봉사·자생단체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방역은 선제적 검사와 백신 접종임을 꼭 기억하시면서, 코로나19 방역과 예방 접종에 행정력을 집중해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진해운, 포항시 드림스타트 아동에 장학금 3600만 원 전달
포항시는 신진해운(주)이 9일 취약계층 아동의 꿈 지원을 위해 시에 장학금 36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드림스타트 아동 5명에게 매달 20만 원씩 이달부터 오는 2024년 7월까지 3년간 지원돼 아이들의 꿈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신진해운(주)은 해상운송 해운대리점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모범적인 드림스타트 아동을 선발해 매월 2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해왔다. 올해 7월까지 총 17명의 아동에게 1억 404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하세봉 신진해운(주)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다”며 “아동들이 배움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며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신 신진해운(주)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복지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라며,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시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아동 및 그 가족에 대한 통합사례관리 및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사업기관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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