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프라이도 다 태워 먹었다는 정우 씨가 요식업 중에서도 유독 성공하기 어렵다는 중국집 창업을 마흔 넘어 도전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그가 홀 매장으로 시작해 얻은 중국집의 첫 달 매출은 800만 원.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이었기에 정우 씨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했고 창업 두 달 만에 홀 매장을 배달 매장으로 전환했다.
또 고객들이 갖는 배달 매장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손님이 찾지 않는 매장임에도 간판과 로고를 세련되게 바꿨는데 여기에 배달에 최적화된 매장 인테리어까지 직접 고안했다.
그 결과 배달 매장 첫 달 매출 7000만 원으로 급성장했고 현재 월 1억 5000만 원을 유지하며 성공 궤도에 올랐다.
넘쳐나는 배달 요식업 시장에서 당당히 억대 매출을 일군 정우 씨는 수익금 전액을 재투자해 2호점을 오픈했고 이후 1년 동안 2개월 간격으로 총 5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렇듯 그가 총 7개 매장 연 매출만 100억 원대를 이루며 무모하리만큼 빠르게 매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직원들의 경험과 열정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방 직원, 배달 직원 그리고 중국집에서는 생소한 매니저라는 직책을 가진 직원들까지 총 70여 명의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안정감도, 책임감도 함께 나누어 가진다.
올해 52세인 정우 씨가 요식업에 발을 들인 건 불과 4년 전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해 거듭되는 낙방에도 17년간 공부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정우 씨는 생계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결국 그는 고시생 시절 과외 경력을 살려 대치동 학원과 온라인에서 영어 강의를 하며 강사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런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것. 때마침 지인의 소개로 투자했던 중국집에서 투자금을 못 받을 상황에 놓이자 정우 씨는 직접 중국집 경영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제2의 인생이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가 인생에 전부였던 고시생에서 배달 중국집 갑부가 된 정우 씨의 인생 후반전은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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