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들이 내는 카카오 택시 스마트 호출료를 택시 기본요금보다 비싼 최대 5000원으로 올렸다가 한 발 물러나기는 했지만 이미 택시 기사, 대리 기사에게는 '우선 배차'권리를 돈을 받고 팔고 있다. 인건비와 점포 운영비를 절감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던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는 지금은 다른 은행보다 더 높은 대출 이자를 받고 있다.
이수진 대표는 모텔 종업원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최대의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코로나19가 여행숙박업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지난해에도 '야놀자'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흙수저'의 창업 신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숙박업소 업주들의 눈물이 있었다.
기본 예약 수수료 10%에 어떻게 쓰이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힘든 월 최대 500만 원의 광고비까지 직원을 줄이고 가족들끼리 교대해가며 카운터를 지켜도 손에 쥐는 돈이 거의 없다. 하지만 광고를 하지 않으면 손님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는 현실에 울며 겨자 먹기로 점점 비싼 광고비를 낼 수밖에 없다고 업주들은 스트레이트 취재진에 호소했다.
당장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이렇게 플랫폼이 독과점 기업이 되어가는 걸 바라만 봐도 되는 걸까. 각 국의 경쟁 당국과 입법 기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