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이마트 42.2%, SSG닷컴 30% 증가
이마트는 고객의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를 분석해 얼리버드 구매 혜택을 강화하고 사전 예약 구매 품목도 22% 가량 늘리는 선물 세트를 기획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와 쓱닷컴이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대비 이마트는 42.2%, 쓱닷컴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쓱닷컴은 올해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22일간 선물세트 사적예약을 진행했다.
사전예약기간 동안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가 매출 호조를 보인 이유로 사 측은 육류,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10~2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일 카테고리의 경우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없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가 불러온 ‘비대면 명절’에 의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동시에, 코로나 장기화에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실제 한우 선물세트는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 증가하며 전체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68.7%를 차지했다. 70만 원대 한우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뛰었다.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42.2% 증가했으며, 구이용 부위를 갈비 불고기 국거리 등을 함께 구성한 혼합 한우선물세트 매출은 2.2배 이상 늘었다. 특 ‘홈 스테이크’ 문화 확산으로 구이용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5만 원대 미만의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94.3%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가 준비한 3만 원대 과일 선물세트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사 측은 분석했다.
이마트는 사과, 배, 샤인머스캣, 곶감 등 대표 과일 선물세트를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3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사전예약 기간에 더 큰 혜택으로 미리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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