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3단계 공공일자리 사업을 이달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 동안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전역 114개 읍·면·동에서 참여를 희망한 1만2465명 중 구·군별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기준을 통과한 6575명을 선발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선발된 사람들은 6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검사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백신접종 지원, 행정지원, 공공서비스 지원, 공공환경 개선, 구·군 특성화사업, 생활방역 등 분야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사업에 선발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사업 취지와 선발기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중도 포기자가 있을 때 대체 인력을 곧바로 충원해 1명이라도 더 신속하게 일자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6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희망플러스 사업에 1만3000명과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한 정부 희망근로사업 2500명을 포함해 총 1만5500명이 참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행해 1, 2단계에 9500여 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 10년간 대구는 연간 약 4000명 규모로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실업·폐업으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국민 백신접종과 코로나19 방역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예년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부터 공공일자리 참여자가 정규직 취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12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100여 개의 행정복지센터 등의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맞춤형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상반기 동안 약 2000명에게 취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상담을 펼쳤고, 현장 호응도가 높아 하반기에도 전체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상황과 경기회복, 고용개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춘식 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데 작은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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