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함께 출연…“정부·국회·정부·외교·군대 안 해본 것 없어”
이 전 대표는 이날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빅3 특집 마지막 주자로 배우자 김숙희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나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이라며 비교적 무난한 평가를 했다.
그는 ‘윤석열과 이재명에게서 빼앗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씨의 투박함”, “이재명 씨의 순발력을 빼앗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의 장점에 대해 “아무래도 경험인 것 같다.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제가 안 해본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 결심 계기를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어 “총리를 하면서 국가적으로 많은 일을 경험하다 보니 이런 일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국민들도 많은 기대를 표시해주셨다”고 말했다.
‘총리 시절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재난 재해 대처”라며 “강원도 산불도 규모에 비해 굉장히 빨리 진압했고 이재민 지원을 했다”라고 했다.
그는 “각 부처별로 계획이 있지만 종합적이지가 않다. 이재민은 부처별로 설명을 듣는 게 아니니까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했다”면서 “당시 전국 소방차들이 강원도에 집결해서 대응했는데, 국민들은 그것을 보고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지지율에 일희일비 한다”며 “표현은 하지 않지만 아주 안 좋을 때는 아내와 상의도 한다”고 밝혔다. 당 경선 결과와 관련해 “이걸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며 최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이제 돌아갈 곳이 없구나 하는 절박한 마음을 국민께 알리고 한 번 더 생각해주시길 바라는 심정이었다”면서 “흔히 배수의 진을 쳤다고 하지 않나. 국민께 내 정치운명을 맡긴다는 절절한 호소”라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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