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은 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두 발로 뛰었지만 대국제과 내부 영상을 구하긴 어려웠다.
차서원(윤재민)이 나서려고 했지만 엄현경은 "그쪽 도움 필요 없어요. 나 윤재민 씨 도움 받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자신을 뒤쫓아온 차서원에 엄현경은 김희정(정복순)에게 정체를 밝히라며 "마지막 의리로 윤재민 씨 자신이 밝힐 기회를 주려고 내가 안 밝힌겁니다"라고 경고했따.
차서원은 "그 전에 윤재경 오빠가 아니라 윤재민으로 봐주면 안되나요? 4년 전 울릉도에서 올라온 그 사람입니다"라고 애원했다.
엄현경은 "난 눈으로 본 것만 믿어요. 두 번 다시 사람한테 안 속아요. 시계 짝퉁으로 오해한건 미안해요. 시계 값은 조만간 갚을게요. 동생한테 당하는거 옆에서 구경하면서 참 재밌었겠네요"라고 말했다.
차서원은 "마음이 어떻게 해야 풀리겠어요? 다 얘기했잖아요"라고 했지만 엄현경은 "그동안 재민 씨 마음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내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이건 경고에요"라며 외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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