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1위를 거두고 올라온 T1과, C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가 8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경기 초반 픽밴 단계에서는 한화가 잘 꺼내지 않던 픽을 꺼내며 강하게 몰아붙이는 경기 양상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팀 모두 팽팽한 라인전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T1 '케리아'류민석과 '오너'문현준이 탑 갱킹을 시도해 한화의 탑라이너 '모건'박기태를 끊어내며 첫번째 전령을 획득, 탑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바텀 라인과 탑 라인의 스왑을 통해 T1이 이득을 가져가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화가 첫번째 드래곤을 챙기고 탑에서는 T1의 3인 갱킹을 잘 받아쳐 '오너'의 성장세를 끊어내고,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가 킬을 가져가며 다시한번 양팀간 팽팽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 두번째 전령을 챙겨간 한화는 미드 라인에 전령을 소환하며 강하게 압박하지만 교전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T1은 칸나가 끊겼지만, 한화의 '모건'박기태와 '데프트', '윌러'김정현이 사망하면서 T1이 드래곤 까지 챙겨가게 되었다. 이와중 T1의 '오너'가 사망했지만
경기의 승기는 T1에 기울어지고 있었다.
T1이 우세한 가운데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은 경기 후반 26분경 T1의 바론 사냥 시도 후 골드 격차를 6천골드 가냥 벌리며 멀찌감치 달아났고, 네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페이커'이상혁이 드래곤 버프 획득에 성공하며 한화의 본진을 압박했다.
그리고 경기 시간 30분경 한화의 정글러 '윌러'를 끊어낸 T1은 두번째 바론 버프를 수월하게 획득,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한화의 바텀 라인 내각 타워를 밀어내며 저항하는 한화의 선수들을 밀어내며 그대로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성훈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