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피해와 벌마늘 예방 위해 종합 관리요령 제시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한지형 마늘의 안정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 정식 및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의성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1140ha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10.7% 줄었고, 전국도 지난해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고, 4~5월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의성마늘 전체 수확량의 10~15%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다.
벌마늘이란 2차 생장이 진행된 마늘이다. 대부분 한지형 마늘은 마늘 겉껍질이 마늘대를 감싸고 있는데 벌마늘은 겉껍질이 터져서 마늘쪽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특징인 것.
벌마늘이 증가한 주원인은 마늘 생장기인 4~5월에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마늘이 생장활동이 활발해져 마늘쪽에서 다시 싹이 돋는 '2차 생장'이 발생했다.
이는 기후, 시비량, 종자관리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파종적기, 시비관리 등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농기원 측의 설명이다.
한지형 마늘의 파종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으로, 적기에 파종해야 안전하게 월동을 하고 월동 후에는 초기 생육을 좋게 해 수량이 많아지고 품질이 우수하다.
조기 파종을 하면 벌마늘이나 인편의 무름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늦으면 월동 기간에 동해를 받아 빈 포기가 발생한다.
특히 심는 깊이는 마늘 인편 길이의 2~3배 정도로, 이보다 깊게 심으면 통이 작아지고 얕게 심으면 겨울동안 건조해져 벌마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토양 내 비료가 과다할 경우 웃자람으로 조직이 약해져 병해 및 2차생장 발생률도 높아져 적정시비량을 살포해야 한다.
신용습 원장은 "경북은 마늘 주산지로 마늘의 2차 생장 발생예방 및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파종시기, 방법 및 시비관리가 중요하다"라며,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연구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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