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의원에는 알선수재 혐의 적용 검토
18일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배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 씨는 같은 언론사 선배였던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천화동인 7호에 약 1000만 원을 투자해 120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배당 직후인 지난해 4월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30억 원대에 매입했고, 8월에는 부산 기장군의 건물과 토지를 74억 원대에 사들였다.
검찰은 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어떤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씨 측은 본인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곽상도 전 무소속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뇌물 대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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