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위험 떨어지는 중환자 일반 병상으로 옮겨 코로나용 병상 회전율 높일 계획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20일이 지난 중환자들을 격리병상에서 퇴실시키고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이동하는 조치를 시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 지침 역시 중환자실 격리기간은 ‘증상 발현 후 20일’이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가 격리해제 기간 이후에도 격리병상에 계속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전파 위험이 떨어져 격리할 필요가 없는 중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겨 코로나19용 병상 회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병상 지침은 코로나19 중환자 격리병상의 가동률을 높여 최근 심화된 병상 부족 상황을 해소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새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들은 증상이 발현한 지 20일이 지나면 코로나 환자용 격리병상이 아닌 일반 환자용 병실로 옮기거나 타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사용 중인 중환자의 병상 이동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일괄적 지침보다는 현장의 의료진 재량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298개 중 1056개 사용으로 81.4%에 달한다. 수도권 가동률은 837개 중 723개 사용으로 86.4%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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