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꽃이 피었네

베트남 헤어 디자이너 ‘꽃머리 패션’ 해외 누리꾼 사이 관심 폭발

[일요신문] ‘머리에 꽃이 피었네.’

베트남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응우옌 팟 트리(28)가 눈길을 끄는 꽃머리 디자인으로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응우옌이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 없다. 

평소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호찌민으로 이주해서 메이크업과 미용을 공부한 응우옌은 “처음에는 이런 내 결심을 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비아냥은 팟트리가 혁신적인 스킬과 헤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점차 바뀌었다. 

응우옌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베트남 헤어스타일링 무대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려 스타가 됐고, 그렇게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나갔다. 머리 위에 연꽃, 히비스커스, 국화, 백합 등 꽃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렇게 선보인 그의 헤어 디자인은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단순한 디자인은 완성하는 데 1~2일 걸린다. 복잡한 디자인은 완성하는 데 2~3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물론 화려한 디자인일수록 가격도 높은 편이다. 복잡하고 화려한 헤어스타일은 500만~700만 동(26만~36만 원) 정도며, 신부 헤어 디자인은 300만~500만 동(15만~26만 원) 사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