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투 호그와트’ 특집서 톰 펠튼 짝사랑 고백…하지만 로맨스 없었고 지금은 둘도 없는 절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탄생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 특별 프로그램이 팬들 사이에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창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주연 배우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다시 모여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대니얼 래드클리프(32), 엠마 왓슨(31), 루퍼트 그린트(33), 톰 펠튼(34), 게리 올드만(63)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다만 작가인 조앤 K. 롤링은 참가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롤링이 언급했던 성전환 혐오 발언 논란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만남에 대해 왓슨은 “우리들 가운데는 몇 년간 못 본 친구들도 있었다. 너무 기쁘다. (이번 행사는) 예상치 못한 기쁨을 줬다”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특히 왓슨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첫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가 짝사랑했던 상대는 ‘말포이’ 역의 펠튼이었다.
어릴 적 함께 개인교습을 받으면서 펠튼과 친분을 쌓은 왓슨은 어느 날, ‘내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을 그려보라’는 과제를 하던 중 펠튼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소녀를 그린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당시에 대해 왓슨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순간 그냥 사랑에 빠졌다”라고 회상했다.
그후 왓슨은 매일 촬영장에 도착해서는 가장 먼저 콜시트(촬영장에서 스태프와 배우에게 미리 건네주는 일정표)를 확인하곤 했다. 이에 대해 왓슨은 “펠튼의 콜시트는 7번이었다. 콜시트에 7번이 있으면 그날은 기분이 정말 끝내주는 날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짝사랑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왓슨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이에 로맨틱한 감정이 일어난 적은 단 한번도, 절대로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둘도 없는 절친이 된 왓슨에 대해 펠튼은 “나는 당시 왓슨을 여동생처럼 보호하고 싶었다. 물론 왓슨에게 항상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왓슨을 비롯해 몇몇 출연 배우들과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말한 펠튼은 2018년 ‘유에스위클리’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실제로는 자주 본다”라고 말하면서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지 않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리턴 투 호그와트’는 1월 7일 OCN을 통해 국내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출처 ‘유에스위클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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