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일자리 투자 적극 나서겠다”
[일요신문]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위해 2943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일자리 취약계층을 비롯해 세대, 계층별 시민 6만여 명에게 맞춤형 민간, 공공분야 직접 일자리를 지원하고, 창업, 사회적경제 등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개척과 직업교육,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노력 등 간접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일자리 분야 5대 투자 전략도 추진해 전략별 사업효과를 최대한 살려 일자리 10만개 목표 외 민간 고용시장의 일자리가 자발적으로 늘어나게 할 방침이다.
# 청년 중심 일자리, 대구서 꿈과 미래 실현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선봉에 나서 미래신산업 등 민간기업의 신규 일자리 3250개, 창업기업 성장 250개 등 3500개의 일자리로 청년의 대구 정착을 돕는다.
대구는 전국 2번째로 큰 규모의 국비 286억원을 확보해 시비 등 총 591억원을 투자한다.
신성장과 핵심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에 59억원을 들여 고용혁신프로젝트, 정책개발, 고용환경개선, 기업지원 및 취업연계로 지역 청년 1200개의 기업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을 교육부, 교육청, 산업단지, 기업, 대학과 함께 협력 추진, 올해 시비 2억을 포함해 총 14억원을 투자한다.
'사회초년생 정규직 채용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사업'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한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이 매달 12만원만 부담하면 대구시, 기업, 공단에서 38만원을 보태 매달 50만원을 5년간 적립, 청년에게 3000만원의 원금과 복리이자를 더한 목돈을 지급하는 등 11억 3000만원을 투자해 청년 400명의 안정적 일자리 유지를 돕기로 했다.
# 실질 가장…중장년 재도약 일자리 지원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해 중장년 200명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도록 지원한다. 연구, 경영 등 전문분야에서 중장년이 경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 사회공헌 등 '신중년 일자리사업'으로 455명, 27억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가장인 중장년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실직 등 일자리 충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올해 새롭게 '리 스타트 4050 채용연계 일자리 지원사업'도 마련해 중장년 구직자에게 상담과 경력진단, 맞춤교육 훈련, 기업취업연계, 취업 후 정착까지 제2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한 번에 지원한다.
재직자에게는 직무 역량 강화 등 고용안정 훈련과 함께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맞춤형 자격증 취득 등 일자리 전환을 돕는다. 특히 실질적인 가장인 중장년의 재도약을 보다 폭넓게 돕기 위해 올해 당초 계획한 중장년 75명, 시비 5억원에 시비 7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지원 규모를 15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 시민 기본 삶 든든한 버팀목…일자리 안정망 강화
일시적 일자리 충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 시민 최대 1만1450명에게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300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20억원, 행정안전부 '지역 방역 일자리사업' 25억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일자리가 한시적 단순 일자리에 그치지 않도록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각 일자리 지원센터와 협력해 민간 고용시장으로도 일자리가 지속 연계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사업'의 경우 1138억원을 들여 3만여 명의 노후 생활 보장을 돕고, 굿잡버스, 여성일자리 박람회, 전문여성 인력양성·창업 등 경력단절여성 등 1만2000명의 '여성 일자리 사업'에도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미래 일자리 변화 대응 직업교육 강화
대구경북 7개 대학생 1만5000명과 지역 50개 민간, 공공기업을 연계해 '대학리크루트 투어'를 운영한다.
직업계고 학생 150명이 참여하는 '산업단지별 현장학습 취업 지원', 취업준비 청년 700명 대상 '청년 테마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총 7억 6000만원을 들여 지역 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한 지역대학, 훈련기관, 디지털 선도 기업 협력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직업훈련에 3100명, 마이크로소프트 '대구 AI 스쿨'과 휴스타 아카데미 370명, 창업 분야 '기술 인재 양성' 170명 등에 283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 새로운 패러다임…일자리 개척·미래신산업 기업 유치·육성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업과 사회적경제 분야 일자리 개척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적극 나서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 30억원, '포스트 코로나 창업벤처 펀드조성' 18억원,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 23억원 등 총 282억원을 투자하고,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재정지원' 74억원,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16억 4000만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14억원, '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활성화 및 공공구매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128억원을 들여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한편 대구시는 직·간접 일자리 사업 외 부가가치가 높은 '5+1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고, 올해도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으로 더 좋은 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는 인재를, 사람과 기업의 동반 성장이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시장 변화와 지역 고용 위기를 훌쩍 넘어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거듭나도록 일자리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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