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이 느낄 수 있는 경북형 신복지 모델로 '대전환' 추진
- 뉴-위민(爲民)여성가족 대책, 메타버스 청년특화사업 등
지난 14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 복지‧안전분야, 아이‧여성‧청년분야에 대해 업무보고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경북이 선도적으로 복지 모델들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가장 고생이 많았다. '비타버스'(의료진 격려 버스) 등 의료진들의 사기양양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재난안전실, 복지건강국, 아이여성행복국, 청년정책관 등 4개 실국과 관련 직속기관·출자출연기관 직원이 참여해, 역점 시책보고와 토론을 진행했다.
'재난안전실'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민생과 방역의 조화를 달성하고 현장중심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을 통해 안전경북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점시책으로는 재난안전산업의 육성을 위해 재난안전진흥시설 유치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구와 공동으로 초광역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를 열어 재난안전산업 육성에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근 해양선박사고(침몰, 충돌 등) 증가로 선박(원)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최단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조난기술인 AI기반 해상 위기상황 스마트 웨어러블 조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재난안전 R&D 사업에 주력하고, 재난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전 시군에 도민안전보험금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복지건강국'은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라는 목표로, 경북 신복지 모델 17개 핵심과제를 선정·발표했다.
먼저, 사회복지분야에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설계 지원하는 '행복설계사'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 복지팀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발굴추진단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zero)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보건 분야의 경우 1~2월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현장대응팀을 운영하고 재택치료 확대 및 심리․신체활동 지원으로 의료·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하는 외로움을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외로움 대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이여성행복국'은 저출생 및 인구감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역 우수 외국유학생을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모델을 만들어가고,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생활(관계)인구확보를 위한 시군별 특화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전국 최초로 아이돌보미 본인부담금 제로화를 통해 돌봄의 공적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기회 제공을 위한 경북 엄마바우처를 신설하고, 지자체 최초로 양성평등 장기 전략을 구상해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뉴 위민(爲民) 여성가족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구상이다.
'청년정책관실'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확충이나청년복지, 청년소통 사업 외에도 올해 역점 신규 사업으로 '경상북도 청년포털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산재돼 있는 청년정책정보의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청년들의 온라인 문화 소통 공간 역할도 해나가고, 청년 메타플레이스 구축, 메타버스 경북 맵 공모전 등 '메타버스 청년 특화사업'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취․창업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청년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구상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