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디지털 광고 시장 회복세의 최대 수혜자” 구글 호평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알파벳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약 753억 3000만 달러(약 91조 74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206억 4200만 달러(약 25조 원)로 같은 기간 35.6%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구글·유튜브 등의 광고 매출이 612억 3900만 달러(약 74조 원)를 기록했다. 1년 사이 무려 32.6%나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해 55억 4100만 달러(약 7조 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76억 3700만 달러(약 311조 원)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41.2% 올랐다.
알파벳의 호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자들의 온라인 접속 시간이 늘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이 검색엔진·유튜브 등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WSJ은 “온라인 검색·영상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가진 구글이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 회복세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알파벳은 이와 함께 자사 주식 액면 분할 계획도 밝혔다. 현재 약 2753달러 수준인 알파벳 클래스에이(A)의 주식을 20분의 1수준인 약 138달러로 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분할 시기는 7월 1일이며, 기존에 1주를 보유한 주주는 19개를 추가로 받게 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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