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기에 매력 있고 옛 추억을 떠올리는 맛이 있기에 진한 감동이 있는 전국 팔도 분식왕. 오늘의 주인공은 하루 1500줄이 팔린다는 '달걀말이 김밥'이다.
김밥 한 줄에 달걀만 무려 4개를 넣어 궁극의 맛을 완성한다. 호텔식 오믈렛 조리법과 김밥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젠 달걀 김밥 애호가를 불러 모으며 부산의 명물로 등극했다.
달걀말이 김밥의 비법은 단연 달걀에 있었으니 매일 공급받는 1등급 무항생제 달걀을 아낌없이 투척해 하루 사용량만 총 6000개인 덕분에 신선한 보관을 위해선 달걀용 냉장고를 구비 할 정도다.
여기에 더해 미세 망으로 달걀 물을 걸러 내는 노하우도 합쳐지니 부드러운 맛은 당연지사다. 정성껏 돌돌 말아 5겹이 쌓인 폭신한 달걀옷은 일반적인 달걀말이 김밥과 비교 불허다.
김밥의 맛을 책임지는 속 재료도 스폐셜하다는데 직접 볶은 김치와 철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운 햄을 넣은 햄 김치 김밥부터 참치 김치 김밥, 게살 치즈 김밥, 유부 치즈 김밥, 훈제 치킨 김밥을 포함한 총 5가지의 김밥을 취향껏 즐길 수 있다.
모두가 사랑하는 빨간 맛인 떡볶이 소스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한편 이날 '커피 한잔할래요'에서는 100마리 고양이가 사는 서울 개화산 자락의 한 카페를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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