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청장 “응봉산 지역 중심으로 진화 목표…전체 진화율은 85% 정도”
최병암 산림청장은 12일 산불현장대책본부 오전 브리핑에서 “진화율이 진척됐다. 전체 진화율은 현재 85% 정도로 본다. 현재 산불은 화선이 삼척지역으로 진행하고 있다. 총 화선 길이는 77km가 되겠고, 남아있는 응봉산 지역의 화선 길이는 8.5km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화세는 응봉산 10번 구역이 가장 센 것으로 나타났다. 11번 구역과 14번 구역도 화세가 강했으나 14번 구역은 진화 작전으로 화세가 누그러졌다.
따라서 응봉산 지역인 10, 11, 14번 구역을 집중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순위는 14번 구역이다. 최 청장은 “다른 지역은 계곡 위에 있어 진척이 느린데, 14번 화선은 계곡에 상당히 가까이 와있다. 계곡을 넘으면 빠른 속도로 번져서 먼저 이 지역을 제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공중진화 작전의 경우 강릉, 옥계쪽 잔불 진화를 위해 헬기 3대를 보낼 예정이다. 총 84대의 헬기 중 예비항공기 4대를 소광리, 덕풍리에 각 2대씩 배치하는 것 빼고 나머지 80대를 응봉산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지상 진화의 경우 총 인력은 산림청 특수진화대 100명, 공중진화대 60명, 특전사 200명, 총 360명에 달한다. 산림청 진화대는 각 50명씩 양쪽 끝 지역으로 나눠 들어가 있다. 특전사도 반씩 나눠서 여기에 배치할 계획이다.
공중진화대 60명은 레펠을 타고 진화 작업에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최 청장은 “이 지역이 산세가 험준해 걸어가려면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레펠을 타고 진화 작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화세가 강해 지상 진화 작전이 상당이 위험하다. 아무리 훈련된 진화대라 하더라도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 지역을 잘 구분해 화세가 약해진 다음에 잔불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제압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일 아침부터 5~10mm 강우가 예상돼 산불 진화 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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